[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명민X변요한이 스크린에서도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했다.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제작 라인필름) 제작보고회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조선호 감독, 배우 김명민, 변요한, 신혜선, 조은형이 참석했다.
'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날 조선호 감독은 '하루'만의 차별점에 대해 "시나리오를 쓸 때 다른 영화들을 미리 참고하는 편이 아니다. 시간이 반복된다는 설정은 영화를 하는 분들은 한 번쯤 상상해보는 설정이다"며 "시나리오 작업을 끝내고 비슷한 작품들을 보니 분명한 차별점이 있고, 다른 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이런 류의 소재와 구성의 영화는 러닝타임이 길지는 않다. 반복되는 장소에서 반복되는 행동을 하다 보니 피로감을 빨리 느낀다. 처음 준비할 때부터 100분 내면 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촬영 후 편집을 끝내다 보니 90분 러닝타임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명민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인가 생각했다. 정말 훌륭했다. 하루가 반복되는 설정에도 불구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며 "딸 아이가 내 눈 앞에서 사고가 나서 죽는다면 부모 심정이 어떨까 생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명민은 "첫 촬영 때부터 되게 더웠다. 박문여고 사거리 촬영 당시에는 땅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이 38~39도까지 올라갔다. 땅에서 구르는 액션이 많았는데, 데여서 오래하지 못했다"며 "스태프들도 열사병으로 고생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촬영날로 돌아가고 싶다. 끝이니깐.."이라고 말해 촬영일 얼마나 고됐을지가 느껴졌다.
신혜선 역시 "감독님, 스태프들과 선배님들이 더운 날씨에 타서 뵐 때마다 점점 까매졌다"며 "오늘 오랜만에 뵈니 다들 하얘지신 것 같다"고 모두가 고생했음을 알렸다.
충무로를 이끄는 배우 김명민과 변요한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지옥처럼 반복되는 하루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준영'과 '민철'로 분해 시선을 압도하는 폭발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앞서 두 사람은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케미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김명민은 후배 변요한에 대해 "변요한에게 먼저 출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공교롭게도 제작사에서도 변요한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요한이에게 더 힘을 실어 이야기했다. 드라마를 하면서 '내 눈이 틀리지 않았구나' 느꼈다. 시간이 안 맞아서 못할 뻔했는데 이 친구와 제대로 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스케줄을 조정했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변요한 역시 선배 김명민에 대해 "믿어주셔서 감사했다"며 "닿을 듯 말 듯한 답답함이 우리 영화의 핵심이지 않나 생각하는데 그렇게 어려운 장르를 하는데 선배님께서 인간 내비게이션으로 길을 잡아주셨다"고 감사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명민은 "열심히 찍었다. 냉정하게 보시고 저희 영화 판단해주시면 좋겠다"고, 조은형은 "저희 영화 찍을 때 고생 많이 했는데 준비 과정만큼 결과도 좋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단순한 미스터리 스릴러가 아니다. 무의식적으로 살아갔던 죄의식, 죄책감 등 여러 가지 감정이 있다. 분명히 비수를 꽂을 거다. 부끄럽지 않게 준비했다"고, 신혜선은 "단순히 스릴이 있다기보다 마음에 울림이 주는 영화다. 두 주인공의 열연이 있다"고 자신했다.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남다른 남남케미를 완성한 김명민과 변요한의 미스터리 스릴러가 어떻게 마음에 울림을 줄지 기대된다.
'하루'는 '무한 되풀이되는 지옥 같은 하루 속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독특한 설정과 탄탄한 스토리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개봉은 오는 6월 1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