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다음이 더 기대되는 정준하와 안정환의 어색함이 그려졌다.
14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인생학교’(연출 손창우)에는 숨 막히는 어색함을 선사하는 정준하와 안정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준하와 안정환은 이날 첫 수업을 위해 길을 떠나는 길동무가 됐다. 서울에서 출발한 두 사람은 다른 출연진이 기다리는 다음 정차역에 도착할 때까지 단 둘이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서로 일면식이 없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정준하와 안정환은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어쩌면 안정환을 알고는 있지만 친하지는 않다는 정준하의 말, 낯가림이 심하다는 안정환의 자기고백에서부터 예견된 상황이었다.
정준하는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가보려고 나름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안정환은 정준하의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을 하면서도 눈을 맞추지 못했다. 안정환은 “(옛날부터) 사람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얘기를 잘 못했어요. 그리고 되게 내성적이었거든요”라고 제작진에게 털어놨다. 그간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된 모습과는 또 다른 이면이었다. 이런 성격을 알 리 없는 정준하는 대답은 하지만 질문을 하지 않는 안정환의 모습에 “저는 상대방의 분위기에 따라서 행동을 하는 편인데 정환 씨가 약간 낯가림이 있는 게 보였거든요”라고 제작진에 귀띔했다.
어색한 게 싫었던 정준하는 끊임없이 인터뷰를 시도했다. 안정환의 눈빛에서 불안한 시선이 보일 때마다 정준하는 열심히 말을 걸었다. 아직 어색한 사이니만큼 칭찬이 주를 이루는 대화에 안정환은 더욱 말수가 줄어들었다. 이에 정준하의 다음 도전은 아재개그였다. 처음에는 좀처럼 반응을 보이지 않던 안정환은 “그런 애드리브를 많이 치시네요?”라고 지적했다. 희망의 빛이 보이던 대화는 이내 간식카트의 등장에 다시 닫혀버리고야 말았다.
이 분위기를 끝내줄 것이라고 기대를 걸고 있던 다음 출연진은 곽동연이었다. 안정환도, 정준하도 곽동연의 이름조차 몰랐다. 어색함이 가중되어 가는 가운데 등장한 김용만은 안정환, 정준하 두 사람에게 단비처럼 다가왔다. 김용만은 두 사람 모두와 친했기 때문. 김용만이 탑승을 해서 대화의 물꼬를 트기 시작하자 안정환과 정준하는 서로의 나이를 물어보며 제대로 된 ‘대면식’을 하게 됐다. 하지만 숨 막히던 시간의 기억은 수업장소에 도착해서도 쉽게 가시지 않았다. 안정환은 오는 길에 대해 묻는 손미나의 말에 “불편한 건 아닌데”라고 말을 줄였다. 정준하는 “어색하죠”라고 부연했지만 두 사람의 케미에 기대를 걸고 있는 김용만은 이 과정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