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인간과 동물의 '사랑 이야기'임이 밝혀졌다.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제공 넷플릭스) 기자간담회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봉준호 감독,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 제레미 클라이너 플랜B 프로듀서, 최두호, 김태완, 서우식 프로듀서, 김우택 NEW 총괄대표가 참석했다.
'옥자'는 이번 기자간담회 개최 전에는 어떤 영화인지 전혀 가닥을 잡을 수 없었다. 다만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 분)의 이야기라는 정도만 알려졌었다.
이러한 가운데 '옥자'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봉준호 감독에 따르면 '옥자'는 돼지와 하마를 합친 듯한 큰 동물이다. 이날 기자간담회 시작 전에는 '옥자'의 모습이 영상을 통해 최초 공개되기도 했다. '미자'와 교감을 나누는 '옥자'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틸다 스윈튼과 제이크 질렌할이 시나리오 없이 '옥자'의 그림만 보고도 마음이 움직여 출연을 결심할 정도였기에 영화 속 '옥자'가 어떻게 감정선을 건드릴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옥자'는 봉준호 감독의 최초 사랑 이야기로 밝혀져 더욱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알려진 '옥자'와 '미자'의 이야기에서 나아가 둘의 '사랑 이야기'였던 것.
평소 SBS 'TV 동물농장'을 즐겨볼 만큼 동물을 사랑하는 봉준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 과거 영화 '플란다스의 개' 촬영 당시 개들을 너무 고생시킨 것에 대한 속죄의 의미도 담았다. 앞서 공개된 포스터에서도 '미자'가 이끌고 있는 '옥자' 등 위에 매연을 뿜어내고 있는 공장이 얹어져 있어 사회를 어떻게 꼬집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내 인생 최초의 사랑 이야기다. 사랑 상대가 동물이다"고 소개하며 "'옥자'라는 동물을 사랑하는 어린 아이 '미자'의 모험과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세상의 복잡한 것들이 나온다. 풍자 요소가 얽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인간과 동물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 가장 흉측한 일이 동시에 일어난다"며 "소녀 '미자'와 '옥자'의 사랑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다"고 강조했다.
인간과 동물의 사랑 이야기 '옥자'가 인간을 대표하는 '미자'와 동물을 대표하는 '옥자'의 관계를 통해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옥자'는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과 '미자' 역의 안서현 외 변희봉, 최우식 등 연기파 한국 배우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 최대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 국가에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NEW의 배급을 통해 극장 개봉한다. 개봉은 오는 6월 2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