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늘 새로운 콘셉트로 가요계에 신선함을 불어넣고 있는 빅스가 컴백에 나섰다. 이들은 15일 오후 6시 네 번째 미니앨범 ‘도원경’ 및 동명의 타이틀곡을 발표했다.
‘도원경’은 동양풍의 분위기를 바탕으로 무릉도원 속 신비로움을 그려낸 노래다. 빅스가 지난 5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조로 해 만들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들이 컴백에 앞서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는 한 폭의 동양화 같은 그림이 담겨 팬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킨 바 있다.
또한 빅스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콘서트에서 부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져 기대감은 배가됐다. 한 편의 시를 연상시키는 가사가 더해져 동양적 색채를 극대화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이들은 다양한 콘셉트로 가요계에서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했다. 다양한 이미지 설정으로 ‘빅스스럽다’라는 평을 얻으며 아이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보했다. 빅스는 ‘다칠 준비가 돼 있어’로는 뱀파이어를, ‘지킬 앤 하이드’에서는 하이드로, ‘저주인형’으로는 저주 받은 인형을, ‘에러’를 통해서는 사이보그 기계로 변신했다. 그리고 이러한 콘셉트들은 독특한 색의 렌즈, 짙은 눈화장, 파격적인 헤어스타일 분장으로 시각화됐다.
노래가 스토리 라인을 품고 있다는 점은 빅스의 콘셉트에 특별함을 더했다. 이들은 뮤직비디오나 무대로 각자 맡은 캐릭터를 열연하며 한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지난 2016년에는 ‘빅스 컨셉션’ 프로젝트로 3부작에 걸쳐 운명과 파멸의 신인 케르를 표현,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티브로 한 독창적인 콘셉트는 탄탄한 내러티브를 갖추고 있었다.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빅스 멤버들이 맡은 역할에 대해서나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소품 등에 관한 해석을 이끌며 또 다른 재미를 양산했던 것이다. 이렇게 이들은 폭 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콘셉트 세계관을 자랑하며 팬들과 평단으로부터 호평받았다.
그렇다면 이번 ‘도원경’은 어떤 이야기와 비주얼을 갖고 있을까.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 속에는 이번 컴백의 키워드인 동양, 신선, 무릉도원이 그려졌다. 가야금 선율을 시작으로 부채를 손에 쥔 빅스가 동양미를 표현했다. 이들은 잔잔한 수면 위에서 신선다운 여유를 뽐내기도 하고, 꽃잎에 누워 나른한 눈빛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층 성숙해지고 차분해진 분위기였다. 이따금씩 합쳐지는 행성이 담은 의미는 무엇일지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뮤직비디오에 조금씩 나온 군무는 무대 위 퍼포먼스에 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힘이 느껴지면서도 유연한 춤선과 부채로 연출한 안무는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빅스의 무대는 오는 21일 0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