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의 단단한 마음가짐이 훈훈함을 부르고 있다.
이상민은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 조금은 특별한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채권자의 집 1/4을 임대해 살고, 채권자에게 한약과 보양식을 선물 받는 이상민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픈 반응을 자아냈다. 그 안에서 이상민의 어머니의 말처럼 그 인품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관찰 예능에서 본 적 없는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이상민의 일상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점은 마음가짐이다. 이상민은 큰 빚을 지고도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청산해나가는 모습으로 그간의 노력이 짐작 가능하다. 빚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이상민의 이면에는 숨은 의지가 있다.
14일 방송에서 이상민은 이수근, 민경훈, 슬리피, 홍석천 등 지인들을 초대해 집들이를 열었다. 손님을 화장실에서 맞이하는 특이한 구조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마저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예능에서 활약하는 스타들 답게 웃음을 유발했다.
집들이 전에 이상민은 헤어 스타일 변신을 꾀했다. L.S.M이라는 이니셜을 뒷 머리에 새기기로 한 것. 미용사와 대화하며 이상민은 "지드래곤의 아톰 머리도 내가 먼저 했다. 연예인 중에 처음으로 문신을 한 사람도 나일 것"이라며 "아픔을 아픔으로 잊으려 했다"고 담담히 회상했다.
유희열이 언급한 "돈이 없지 자존심이 없냐"는 말처럼 이상민은 허세를 자존심 처럼 지키고 있다. 이런 모습이 멋있어 보이고 응원하고 싶어지는 건 이상민이 그간 보여준 성실함 덕분이다. 그래서 이상민의 허세는 밉지 않고, '미운우리새끼'에 잘 어울리는 525개월 아들의 모습이다.
그간 Mnet '음악의 신'이나 '너목보' 등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주로 웃긴 모습을 보여준 이상민은 '미운우리새끼'에서 진솔한 면을 드러냈다. 이 모습에 시청자들은 뭉클함을 느꼈다. 단순한 짠함이 아닌, 용기를 얻기도 한다. 덕분에 '미운우리새끼' 시청률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상민이 보여주는 짠함 그 이상의 가치가 '미운우리새끼'를 더욱 빛내는 중이다.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