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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고소영 "장동건과 비밀 연애…결혼식 끝나고 울었다"

입력 2017-05-17 14: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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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소영 / 킹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고소영 / 킹 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고소영, 세상에 이렇게 행복한 사람이 또 있을까. 변함없는 미모의 대명사인 건 물론 '조각미남' 장동건이 남편이다. 10년 만의 복귀작 '완벽한 아내' 역시 연기력 호평으로 막을 내렸다. 요모조모 뜯어봐도 아쉬운 것 하나 없어 보이는 인생이다. 하지만 평범할 수 없었던 삶 역시 스트레스인가 보다. 고소영이 남편 장동건과의 연애 시절을 언급했다.

지난 2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주인공 심재복(고소영)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완벽한 아내'는 고소영의 10년 만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영화 '비트'(1997),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1998)에 출연한,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풍미한 슈퍼스타다. 하지만 지난 2009년 동료 장동건과 연인 관계임을 공식 발표하고, 이듬해 5월 웨딩 마치를 울린 뒤 활동이 뜸해졌다.

정작 고소영은 이리도 긴 휴식이 될 줄은 몰랐다고. 그는 "이 일을 아예 안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 없다. '10년 간 쉬어야지'라고 들어간 것도 아니었다. 워낙 늦게 결혼을 했지 않나. 아이를 낳는 게 우선이었다"라고 했다. 이후에는 열혈 육아가 이어졌다. 남들이 하는 건 빼놓지 않고 해봐야 한다는 그의 가치관 때문이다. 집에서도 설거지는 고무장갑 없이 맨손으로 할 정도로 완벽주의자다.

배우 고소영 / 킹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고소영 / 킹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실 고소영과 장동건은 '세기의 커플'이라 불릴 정도로 부러움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하지만 연애할 때 고충이 많았다고. 고소영은 "편안한 데이트 한 번 못해봤다. 늘 숨어서 했던 기억 밖에 없다"라고 했다. 호텔에서 성대하게 올린 장동건과의 결혼식 역시 고소영의 의사와는 다른 일이었다. 그는 "요즘 스몰 웨딩이 유행이지 않나. 근데 우리 때는 감히 상상을 못했다. 팬들과 취재진에 대한 예의가 있지 않나. 신랑 역시 그런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결혼 당시) 나는 홑몸도 아니었다. 그래서 신혼여행에서도 물에도 못 들어갔었다. 샴페인 하나도 못 마셨다. 결국 '누구를 위한 결혼식인가' 싶어서 끝나고 울었다. 사실 그런 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금도 서로 데이트가 어색하다.(웃음) 늦게 결혼해서 그런지 더욱 그렇다. 더 노력해야겠다."

고소영은 '완벽한 아내'를 기점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요즘은 100세 시대가 아닌가. 근데 결혼한 여배우들은 갈 곳이 없다. (20대 뿐만이 아니라) 30대와 40대에도 로맨스는 있다. 나이는 누구나 드는 게 아닌가. 근데 그것만으로 공격을 많이 받더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할리우드는 여배우들도 아이를 낳고 작품을 많이 한다. 연륜이 생겨서 깊이도 생기고, 연기도 풍부해진다. 웰메이드 작품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근데 한국은 트렌드를 쫓는 경향이 강하다. 가족극도 주말 시간대 아니면 없더라. 그런 점에서 가족 이야기인 '완벽한 아내'가 좋았다. 미니시리즈는 트렌디해야 하고 장르물이어야 한다는 것도 고정관념이다. 기혼 여배우들뿐만이 아니라 신인 작가들과 감독들도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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