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TV]'써클' 여진구, SF극에 현실성 부여한 美친 연기

입력 2017-05-23 10: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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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써클'
tvN '써클'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배우 여진구가 어엿한 성인 연기자가 돼 돌아왔다. 주로 누군가의 아역 혹은 사극에서 열연을 펼쳤던 여진구는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SF극에서 현실적인 연기로 몰입감을 높였다.

22일 오후 11시 tvN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이 첫 방송됐다. tvN이 선보이는 첫 번째 SF극인 ‘써클’은 방영 전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외계인과 의문의 살인사건이라는 미스터리한 소재에 여진구, 김강우 등 배우들이 합세해 영화 같은 스케일을 예상케 했다.

첫회부터 여진구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외계인역인 공승연, 외계인의 존재를 믿고 심취해 있는 안우연(김범균 역), 미래인 2037년의 형사 김강우(김준혁 역) 사이에서 여진구가 맡은 캐릭터 김우진은 가장 현실적인 인물이었다.

장학금을 놓치지 않기 위해 책을 놓지 않는 것은 물론, 자신의 선배가 살인을 당했음에도 교수에게 찾아가 대신 조교를 맡을 수 있을지 묻는다. 이는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일과 상황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더욱 섬뜩한 느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쌍둥이 형을 향한 의심과 분노, 회유까지의 과정도 드라마틱하게 표현해냈다. 형의 전기 충격기를 발견한 후 살인범이라 의심한 여진구는 “외계인이 죽였다는 증거를 대라”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이어 “왜 자꾸 너만 딴 세상에 사는데 왜. 너 미쳤잖아. 돌았잖아”라며 소리를 내지르는 장면은 극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눈물의 회유도 있었다. 여진구는 안우연을 끌어안으며 “형까지 나한테 이러지 마라 진짜. 나 그 동안 힘들었어. 나 형이 필요해. 그러니까 이제 그만하고 그냥 내 옆에 있어주라”며 눈물을 흘렸고 생계형 대학생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지난날과 오버랩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진구의 연기는 ‘써클’의 현실성을 부여했고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저음의 목소리는 상황의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분노와 슬픔이 결합된 눈물 연기는 외계인이라는 존재에 대해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여진구의 연기력이 또 한 번 빛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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