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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대립군' 이정재 "돌쇠와 수양대군간 경계선 찾기 어려웠다"

입력 2017-05-23 11: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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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20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배우 이정재/20세기폭스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정재가 '관상'과 '대립군' 속 연기한 캐릭터 간 차이점을 주기 위해 노력한 점을 공개했다.

앞서 이정재는 지난 2013년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제34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대립군'에서는 대립군의 수장 '토우'로 분했다. '토우'는 조상 복 없고 배운 것 없지만, 특유의 카리스마와 의연한 대처 능력, 판단력에 우직한 의리까지 갖춰 동료들에게 신망을 얻고 있는 대립군의 대장이다.

하지만 '수양대군'으로서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 '토우'에 몰입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됐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정재는 "아무래도 말투가 고민이 많이 됐다. 조금만 산사나이처럼 말을 하려고 하니깐 마당쇠삘이 나더라.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너무 돌쇠 같아서 거기서 조금 빠져나오면 '관상'의 '수양대군' 같이 나와서 그 경계선이 어렵더라"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정재는 "산에서는 기본으로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지 않나. 공간이 개방되어 있다 보니깐 퍼질 수밖에 없더라. 울림통 자체가 달라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캐릭터간 변화를 주기 위한 배우로서의 고충에 대해서는 "겹치는 부분은 인정을 한다. 대신 최대한 벗어나보려고 노력한다. 끊임없이 그래야 하는 게 직업으로서 제 숙제다. 하다 보면 머리 뜯고 싶을 만큼 스트레스가 오긴 하지만, 즐거움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진정한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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