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나영석 사단의 두 번째 힐링 마법이 펼쳐진다. ‘윤식당’은 휴양지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했다면, ‘알쓸신잡’은 지식에 대한 희열을 유쾌하게 맛보는 힐링을 제공한다.
지난 19일 종영한 tvN ‘윤식당’은 10%대 높은 시청률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식당’은 윤여정, 신구, 이서진, 정유미가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작은 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 서두를 것 없이 여행지의 풍경을 즐기는 곳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이야기가 보고만 있어도 슬며시 미소를 짓는 힐링을 선사했다.
특히 각국에서 찾아온 손님들의 대화가 ‘윤식당’의 매력포인트였다.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등 다양한 나라에서 찾은 손님들은 저마다 수다를 펼쳤다. 프랑스 가족은 자녀의 대학 진학에 대해서, 일본 커플은 정유미의 귀여움에 대해서, 틈만 나면 사랑을 표현하는 사랑꾼 부부도 눈길을 끌었다. 요리에 대한 감상부터 여행에 대한 이야기까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줬다. ‘윤식당’ 출연진들도 감독판에서 ‘윤식당’의 재미를 손님들에게서 찾기도 했다.
‘윤식당’이 글로벌 손님들의 대화를 담았다면, 나영석 PD의 후속 예능인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은 우리나라 각계 전문가들의 대화를 담는다.
'알쓸신잡'은 연예계 엘리트 유희열이 진행을 맡고, 작가 유시민을 필두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 등 각 분야 최고의 지식인 그룹인 이른 바 '인문학 어벤져스'가 총출동한다. 자신의 전공은 물론, 분야를 막론한 끊임없는 지식 대방출의 향연을 펼치며 '잡학 박사'들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 국내를 여행하며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치는 신선하고 유익한 '수다 여행'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 19~20일 경남 통영에서 첫 촬영을 마쳤다. 첫 촬영전 공개된 티저에서는 저녁 식사 자리에 첫 만남을 가진 잡학 박사들의 즐거운 수다가 눈길을 끌었다. 본격 ‘수다 여행’은 아니었지만, 유시민과 황교익이 낚시로 공통점을 찾고 여러 이야기를 유쾌하게 펼치는 모습이 재미를 자아냈다. 앞으로도 이들의 유쾌한 대화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인문학 강의와 관련한 예능 프로그램이 많아진 현재 ‘알쓸신잡’은 여행을 접목하고 유쾌한 대화를 보는 것으로 인문학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췄다. 이번 프로그램이 나영석PD 사단이 선보여온 기존의 예능과는 전혀 다른 포맷이 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영석 PD가 ‘삼시세끼’, ‘꽃보다’, ‘윤식당’ 등에서 보여줬던 힐링의 가치는 지킨다. 그동안 나영석 PD는 여행이나 요리를 통해 대리만족의 힐링을 선사했다면, 이번에는 존경할 수 있는 어른들의 대화를 통해 지친 대중을 또 다른 방식으로 위로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품게 한다.
제작진은 "세상 온갖 화두에 대해 각 계 전문가들은 사석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하게 된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이 지식에 대한 희열을 맛볼 수 있도록 잡학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윤식당’으로 힐링받던 시청자들이 '알쓸신잡'으로 또 다른 힐링을 받을 수 있을까. ‘알쓸신잡’은 오는 6월 2일 금요일 밤 9시50분에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