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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연극계의 아이돌 김선호, 고군분투 '김과장' 적응기

입력 2017-05-26 0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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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 / 사진=이지숙기자
배우 김선호 / 사진=이지숙기자

[헤럴드POP=황수연 기자]배우 김선호가 방송 첫 데뷔작인 '김과장'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1986년 생인 김선호는 지난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해 연극 '옥탑방 고양이' '셜록' '연애의 목적' '트루웨스트' 클로저' 등에 출연하며 연극에서 탄탄한 입지를 쌓은 배우다. 동료 배우들에 의하면 연극계의 아이돌로 불릴 만큼 인기도 뜨겁다고. 방송 경력도 꽤 있을 법 하지만 KBS 수목드라마 '김과장'이 첫 데뷔작이다.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인 김선호는 "사실 졸업하고 배우들이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이동휘 씨가 한 살 많은 동기인데 먼저 연락을 주면서 '힘들지'라고 묻더라. 자신도 1년 동안 프로필만 돌렸는데 1번 오디션을 봤다고 말이다.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누군가의 조언으로 연극을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많은 분들이 왜 그동안 방송이나 영화 오디션을 안 봤냐고 물어보시더라. 욕심이 없었던 건 아닌데 연극이 너무 좋았고 연기하는 게 좋았다. 흘러가는 데로 살다 보니 이렇게 됐다. 사실 이번 오디션도 잘 안될 줄 알았는데 감독님이 계속 다음 오디션에 연락을 주시더라. 또 볼 줄 몰랐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과장'에서 맡은 역할은 TQ그룹 경리부 막내 선상태였다. 김과장(남궁민)을 잘 따르는 귀여운 후배이자 박명석(동하)를 후임으로 두고 귀여운 선배 노릇을 하는 인물이었다. 오광숙(임화영)과 코믹한 러브라인을 그리며 안방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그는 첫 데뷔작에 "너무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선호 / 사진=이지숙기자
배우 김선호 / 사진=이지숙기자

김선호는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다. 특히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이 가장 큰 행운이었다. 경리부 선배들이 공연을 오래 하시던 분들이라 한 다리 걸치면 다 알아서 유독 호흡이 정말 좋았다. 감독님께서 주인공도 없었던 로맨스의 기회도 주시고 재밌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극만 해오던 탓에 남다른 적응기도 거쳤다고. 김선호는 "처음엔 모든 게 낯설었다. 카메라를 벗어나서 목이 잘린 적도 있고, 상대방을 찍을 때는 대사만 해줘도 되는데 매번 실전처럼 했다. 촬영장에서 질문을 계속해서 다들 피곤하셨을 텐데 '얘는 드라마 처음이잖아'라며 웃으면서 받아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베테랑 선배들에게 얻은 조언은 큰 힘이 됐단다. 김선호는 "남궁민 형은 딕션에 대해서 많은 얘길 해줬다. 또 동하를 구박하는 장면은 원래 형 대사였다. 제가 동하랑 친해져서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더니 저한테 기회를 주신 거다. 다행히 감독님도 좋아해 주셨다. 정말 감사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선호에게 '김과장' 사람들은 끝까지 이어나가고 싶은 소중한 인연들이다. 그는 "특히 조현식 형이 없었으면 견디기 힘들었을 거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아쉬움이 들더니 나중에 우울감으로 올 때가 있었다. 그때 형이 첫 술에 배부르지 않으니까 이번을 발판으로 삼아서 잘하면 된다고 위로해줬다"고.

끝으로 김선호는 롤모델로 김원해를 꼽았다. 그는 "김원해 선배님처럼 스태프들이 엄지를 치켜들며 존경을 말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연기도 잘하지만 꼭 같이 작업하고 싶은 인성도 좋은 배우가 되는 게 목표다"라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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