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①]'꿈의 제인' 이민지 "비슷한 역할이라 더 도전이었죠"

입력 2017-06-01 09:30:03
    • 복사완료!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어두운 영화 아닌 희망적인 영화”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혜리 분)의 단짝 친구 ‘미옥’ 역을 맡아 대중에 얼굴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이민지는 독립영화계에서는 전도연으로 불릴 만큼 일찍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그런 그가 독립영화 ‘꿈의 제인’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꿈의 제인’은 어디에도 받아들여지지 못한 소녀 ‘소현’과 누구와도 함께 하길 원하는 미스터리한 여인 ‘제인’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이민지는 극중 ‘소현’ 역을 맡았다.

최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민지는 “감독님과는 영화제에서 자주 마주치면서 이미 알고 있던 사이였다. 몇 년 후 ‘꿈의 제인’ 시나리오를 주셨다. 오랜만에 10대 소녀 캐릭터라 부담스럽긴 한데 작품이 재밌고, 해보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전작들에서도 이미 소외되고 핍박받는 캐릭터를 많이 해와서 관객분들이 ‘또?’라고 지루하게 느껴질까봐 걱정했는데 감독님께서 지루하지 않게 만들 생각이 있으셨던 것 같다. 도전 같은 느낌으로 캐스팅해주신 거다”고 덧붙였다.

이민지가 이번 작품에서 분한 ‘소현’은 가족도, 친구도, 기댈 곳 없는 외톨이 소녀로 타인과 함께하는 것에 서툴고 사랑받고 싶어 어리숙하고 이기적으로 구는 인물이다. 이민지 스스로도 ‘소현’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가 점차적으로 안쓰럽게 여겨졌단다.

“‘소현’이 불쌍한 상황에 처해있지만 이기적인 느낌이 강해 공감이 안 됐다.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찍으면서 ‘소현’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다. 촬영 중 모니터를 안 하는 편이라 완성본을 처음 봤을 때 연기했을 때보다 처량해 보이고 안타까워서 더 공감하게 됐다.”

무엇보다 ‘꿈의 제인’은 ‘소현’이 ‘제인’과 함께할 때부터 ‘제인’이 없을 때, ‘제인’과의 처음 만났을 때까지 세 가지 에피소드로 나뉘어져 있다. 이에 ‘소현’이 같은 인물이지만, 에피소드마다 다른 느낌이다.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무거워서 큼직큼직한 부분은 시나리오대로 하게 돼도 차이가 보이더라. 대신 디테일한 부분은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했다. ‘제인’과 있을 때는 ‘제인’이 워낙 재밌으니 아이가 즐겁게 보이고, 눈도 마주칠 수 있다. ‘병욱’ 앞에서는 눈도 못맞춘다.”

배우 이민지/엣나인필름 제공
배우 이민지/엣나인필름 제공

마지막으로 이민지는 “‘꿈의 제인’은 어두운 영화가 아니라 희망적인 영화다. ‘제인’을 통해 ‘소현’이 뭔가 배우고 , 바뀌기 때문이다. 더욱이 독립영화가 개봉하는 게 쉽지 않은데, 입소문으로 상을 받고 개봉까지 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희망을 가지게 되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배우들의 독보적인 연기와 이들이 만들어내는 매력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섬세한 연출력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꿈의 제인’은 현재 상영 중이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