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공현주가 '사랑은 방울방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현주는 SBS 저녁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에서 귀여운 악녀 한채린 역을 맡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채린은 강은탁(박우혁 역)을 향한 구애 뿐만 아니라 새엄마 김혜리(나영숙 역)와의 관계 발전에도 신경 쓰면서 '사랑은 방울방울'을 보다 다채롭게 이끌어 나갔다.
종영 당일인 2일, 취재진과 만난 공현주는 "6개월 동안 현장에서 너무 편하고 즐거웠다. 다시 하라고 해도 할 것 같다. 드라마가 끝난 것 만큼이나 좋은 현장에 대한 그리움이 크다"며 "작년에 개인적으로도 일적으로도 답답한 부분이 있었는데, 친정 집에 놀러온 것처럼 다들 격려해주셨다"고 말했다.
긴 호흡의 일일극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공현주는 "예전에 '너는 내 운명'을 할 때보다 성숙해진 만큼 좋은 기회가 생겨서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현장에서 어색하거나 긴장할 틈이 없이 쉽게 적응했다. 감독님이 '현장에 있는 게 즐거워보인다'고 말씀해주셨을 정도"라고 전했다.
연기 만큼은 쉽지 않았다. 공현주는 "기억상실증 연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한채린이 감정 기복이 심한 역할이라서 하루에도 서른 번 넘게 왔다 갔다 하는 감정을 촬영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주인공 은방울(왕지헤 분)을 견제하는 악녀 연기가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이 있을까. 공현주는 "주인공의 아버지를 죽인 뺑소니 사고를 낸 드라마의 오프닝"이라며 "극이 진행되면서 작가님에게 한채린을 더 독하게 그려달라고 요청드렸다. 확실히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 많아야 재밌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왕지혜(은방울 역)와 극중에서는 대립각을 세웠지만, 실제로는 원래 절친한 사이다. 공현주는 "왕지혜와 서로 응원하면서 열심히 촬영했다. 연기를 위해 째려보더라도 이해해달라고 했다. 남자 배우 분들과도 나이대가 비슷해서 연기 스터디처럼 편하게 드라마 이야기를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공현주는 "왕지혜는 은방울 역처럼 소탈하고 해맑은 모습이 있다. 저는 캔디 같은 역할을 하기에 조금 강하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면서 "실제 성격은 캔디 스타일이다. 장녀이기 때문에 남에게 의지하거나 힘든 걸 공유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나중에는 소탈한 인물도 연기해보고 싶다"고도 밝혔다.
'사랑은 방울방울' 후속 작품이 편성되지 않아 이는 당분간 SBS의 마지막 저녁 일일극이 됐다. 이에 관해 '사랑은 방울방울'을 6개월 동안 함께 한 공현주는 "관계자 분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나중에 보완할 부분을 더 탄탄히 갖춰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