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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독설가? 알고보면 따뜻한 남자, 정찬우(종합)

입력 2017-06-04 08: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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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화면 캡처
사진=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개그맨 정찬우가 따스한 면모를 보였다.

정찬우는 4일 오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주변 사람들과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먼저 정찬우는 SBS '영재발굴단'으로 알게된 바둑 영재와의 지속되는 인연을 밝혔다.

이날 정찬우는 바둑 영재 아버지의 가게인 한 치킨 가게를 찾아갔다. 알고 보니 그 치킨 집은 바둑 영재의 집안 형편이 어려운 걸 알게 된 정찬우가 차려준 곳이었다.

정찬우는 "아이 아버지가 혼자 아이들을 건사하는데,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보였다. 회사에 직접 연락해 가게 하나를 차려주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게에 방문한 김에 손님에게 싸인을 해주거나, 사진 촬영에 임해주는 등 도움을 이어갔다. 정찬우는 전단지까지 나눠주며 "저 집 아이들이 어렵다. 도와달라. 소문도 많이 내주길 부탁드린다"라며 치킨 집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앞서 정찬우는 이런 식으로 씨름 하던 소년을 도운 적 있다. 이와 관련해 정찬우는 "오지랖이 넓어서 씨름하던 친구에게 김동현 선수를 소개해줬다"며 설명했다.

정찬우는 어린 시절 세상을 더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기도 했다. 정찬우는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1년 정도 식물인간으로 계셨다. 내가 한 6개월 정도 대소변을 받았다. 깨어나셨는데 6세 수준이시더라. 어린아이처럼 되셨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군에 입대한 후 아버지가 집을 나가셨는데, 길을 못 찾아서 아사하셨다. 그때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임종도 못 지켰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정찬우는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아버지에 관한 노래를 만들었다. 녹음실에서 정찬우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하게 노래했다. 직접 적은 가사를 보며 관계자에 "아버지가 나를 많이 안아주셨다. 그 가슴이 아직도 생각난다"며 어린 시절 추억을 이야기했다.

정찬우는 "아버지는 치질 수술을 하셨을 때도, 사람들이 오면 반갑게 맞아주느라 재수술하셨다"라며 옛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나의 오지랖은 아버지를 닮은 것"이라며 털어놓았다.

정찬우의 아버지 사랑은 휴대전화 상태 메시지에도 드러나있었다. 그는 '아버지처럼'이라고 적힌 개인 프로필 문구를 보여주며 웃어보였다. 정찬우는 "내가 아무리 잘한 들 아버지보다 잘 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버지께서는 내가 행복하기만을 바란다고 하셨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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