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첫사랑을 시작한 소녀 용순의 유난스러운 소녀시대를 그린 영화 '용순'이 2017년 여름 독립영화의 흥행 계보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2014년 '족구왕', 2015년 '한여름의 판타지아', 2016년 '최악의 하루'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여름 독립영화로 오는 6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용순'이 주목받고 있다. 영화 '용순'은 유난히 뜨거웠던 열여덟 여름, 달리기와 첫사랑을 함께 시작한 ‘용순’의 유난스러운 소녀시대를 그리고 있는 영화. 무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싱그러운 이야기와 '차이나타운' 이수경, '연애담' 박근록, '밀정' 김동영 등 충무로 라이징 스타들의 앙상블이라는 여름 독립영화 흥행 계보의 공통점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2014년 개봉작 '족구왕'은 답 안 나오는 스펙의 소유자 ‘만섭’(안재홍)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영화로, 개봉 당시 ‘‘군도’, ‘명량’, ‘해적’, ‘해무’를 잇는 5대 블록버스터’라는 재기 발랄한 타이틀로 홍보에 열을 올리며 4만 7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 2015년 개봉작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일본 지방 소도시인 나라현 고조시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 여자 ‘혜정’(김새벽)과 일본 남자 사이의 한여름의 불꽃놀이 같은 파동을 그린 작품. 아름다운 스토리와 탄탄한 연출로 전국 3만 7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지난해 개봉한 '최악의 하루'는 최선을 다했지만 최악의 상황에 빠져버린 여주인공 ‘은희’(한예리)와 그녀를 둘러싼 세 남자들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평단과 여성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8만 관객 흥행을 기록했다.
한편 '족구왕'의 안재홍은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에 이어 최근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주인공 ‘김주만’역으로 자신만의 색깔 있는 연기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으며,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김새벽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후'에 출연, 제70회 칸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으며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악의 하루'의 한예리는 지난해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공고히 한 것은 물론이고 지난주 개막한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홍보대사 페미니스타로 위촉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용순'의 주역들인 배우 이수경, 김동영, 박근록, 장햇살이 바톤터치를 성공적으로 해내어 독립영화 진영에서 배출한 반짝이는 배우들의 발견 릴레이를 이어갈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017년 여름 극장가 블록버스터 릴레이 속 청량한 느낌표를 선사할 '용순'은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개봉 주 신준 감독과 전 출연진을 비롯, '연애담' 이상희 배우, '우리들' 윤가은 감독과 함께하는 릴레이 프리미어 GV를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추첨을 통해 관객들에게 용순 엽서, 부채, 물티슈, 마스크팩이 담긴 ‘용순 썸머 패키지’를 제공, 여름철 관객들이 소장하고픈 특별한 선물을 선사한다. 이렇듯 본격적인 여름영화 시즌에 합류할 채비를 마친 <용순>이 독립영화의 흥행 계보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 수상에 빛나는 '용순'은 지난해 관객과 평단 모두의 사랑을 받았던 '우리들' 제작사 아토ATO의 두 번째 작품으로, 6월 초여름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6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