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오연아가 16살 장수 반려견 포미와 얽힌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택시'(연출 김유곤)에서는 오연아와 손여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연아는 길었던 9년여간의 무명생활을 공개했다. 디자인을 전공했던 오연아는 무대 미술을 하다 무대 위의 희극인들을 보고 배우의 길로 들어섰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그 길은 순탄치 않았고, 1년간 연기를 그만뒀었지만 34살의 나이에 구직활동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오연아는 생활고에 인형탈알바 등 각종 단기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밝혔다.
이영자는 돈이 없어서 가장 서러웠던 적이 언제였는지 물었고, 오연아는 반려견이 다쳤을 때라고 답했다. 오연아는 반려견 포미와 산책을 하다 다른 강아지에게 물렸는데 겉보기에 괜찮아 보여서 문제가 없는지 알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포미가 물린 부위에서 심한 출혈이 나타났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돈이 없었다고 울먹였다. 돈이 있긴 한데 카드에 몇 천원 밖에 없어서 출금을 할 수가 없었던 것. 다급함에 병원문 앞까지 찾아갔지만 돈이 없어 들어갈 수가 없어 성성이다, 말 못하고 끙끙거리는 포미의 모습에 포미는 병원에 맡겨두고 무작정 공원을 다시 찾아갔다고 밝혔다.
3~4일을 공원에 앉아 포미를 문 강아지의 주인을 기다렸던 것. 견주를 찾은 오연아는 “아줌마 제가 너무 죄송한데요 제가 배우에요. 그런데 지금 하는 일이 없어서 제가 돈이 없어서 그런데 병원비 좀 내주세요”라며 부탁했다고 밝혔다. 오연아는 사정을 들은 견주가 20여만원의 병원비를 건네줬다고 밝혔다.
당시를 회상하는 게 힘들었는지 오연아는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최근에 다시 아줌마를 찾고 있다. 갚아드리고 싶어서”라며 은혜를 갚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오연아는 반려견 포미가 지금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