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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에디킴 "올해 최소 6곡 계획..월간에디킴 목표"

입력 2017-06-09 1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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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정 기자]“낼 때마다 기대하는 음악이 아닐 거란 부담감도 있고, 팬들에게도 기다렸던 음악이 아니라 미안하기도 해요. 그런데 또 그런 음악을 만들자고 해서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요새 가장 자신 있는 음악을 내는 것이 가장 저 다운 것이 아닐까요.”

가수 에디킴이 또 다른 음악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2월 ‘팔당댐’ 이후 1년 4개월만에 신곡 ‘쿵쾅대’를 발표하는 에디킴은 이번엔 소울 7,80년대를 대표하는 소울 장르로 돌아와 또 다른 음악색을 드러낸다.

에디킴은 신곡 발표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들으면 좋은데 듣다보니 녹음할 때가 생각난다. 전체적으로 아쉽지만, 최선의 결과로 나온 거 같아 자신이 있다”고 신곡 발표 소감을 전했다.

에디킴은 ‘팔당댐’ 이후 이성경과 ‘내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리메이크,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OST ‘별처럼 빛나는 사랑’, tvN ‘도깨비’ OST ‘이쁘다니까’ 등 프로젝트 싱글과 OST 작업을 활발히 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건 작업물은 없었다. 그는 “지은 곡은 많은데 모두 자신 있게 밀어붙이지 못할 만한 노래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도 들어서 ‘이 정도면 좋다’라고 생각해서 내고 싶은 곡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쿵쾅대’다. '쿵쾅대'를 시작으로 여러 곡을 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정도면 좋다’고 생각했던 곡 중 ‘쿵쾅대’가 가장 먼저 발표될 곡으로 낙점된 이유는 무엇일까. 에디킴은 “가사도 그렇고, 대중적인 것이 있어서 다른 것보다 먼저 내고 싶었다”며 “어느 날 작곡하는데 이런 그루브가 막힘없이 나왔다. 어릴 때부터 즐겨 듣던 장르여서 그런지 저 혼자 듣는데 계속 좋아서 발표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작업했다. 회사도 듣더니 좋다고 진행해보자고 해서 완성했다”고 전했다.

'쿵쾅대'는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와 에디킴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담긴 레트로 소울의 곡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에디킴의 신선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 지난해 빈지노가 피처링한 펑키한 리듬의 곡 ‘팔당댐’으로 다른 색을 보여줬던 에디킴은 ‘쿵쾅대’로 또 한 번 자신의 색깔을 비틀었다. ‘너 사용법’으로 대표되는 그의 색을 보여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할 때마다 부담이 돼요. '팔당댐'도 부담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어요. 대중 앞에 곡으로 낸다는 것은 커리어도 걸린 문제라 신중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냥 어느 순간 드는 생각이 내가 좋으면, 내가 자꾸 손이 가는 음악이라면, 내가 듣고 싶으면 다른 사람도 좋아할 거란 생각에 푸시하게 돼요.”

‘쿵쾅대’는 소울 장르 위에 처음 만난 그녀에게 첫 눈에 반한 심정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곡이다. 멜로디와 가사의 조화를 생각하며 동시에 음악을 작업하는 에디킴은 “조금 익살스러운 가사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쿵쾅대'보다 '아이고 어떡해'라며 나의 심정을 표현하자는 생각해서 가사를 시작했다. 어떻게 풀어나갈까 고민하면서 '쿵쾅대'를 만들었다”고 작업기를 전했다.

‘너 사용법’, ‘팔당댐’ 등 기존 발표곡들도 모두 평범하지 않은 가사들이다. 그는 “가사를 쓸 때 내 기준에서 평범한 가사를 회피하려고 노력한다. 제가 생각할 때 익살스럽고 직설적인 표현을 많이 쓰려고 했다. ‘쿵쾅대’는 곡 자체가 익살스러움을 가지고 있다. 그걸 놓치지 않으려 가사를 따라가려고, 곡을 짓는 내내 익살스러움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쿵쾅대'는 오랜만에 나온 신곡이지만, EP나 정규가 아닌 디지털 싱글이란 아쉬움도 있다. 에디킴은 지난 2015년 1월 ‘싱싱싱(Sing Sing Sing)’ 이후 싱글 형태로만 앨범을 발표했다. 그는 “기다리는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 만들어놓은 곡을 도무지 한 앨범으로 묶자니 서로 다른 곡들이다. 나도 내가 놀라는 것이 차에서 내가 지은 곡을 들으면 그냥 다 다른 장르다. 한 앨범으로 묶자니 정체성도 없고, 그냥 자주 싱글로 풀어서 보여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에디킴은 ‘최소 6곡’을 목표를 세웠다. 그는 “사실 더 자주 낼 수 있었는데 제 성에 안차서 고민이 많았다. 음악적으로 괴로웠던 시기가 있었다. 똑같은 장르는 할 수 없고, 안 나오고, 어떤 곡은 저 혼자 듣기만 좋은 곡이 있었다. 그 중에서 추릴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이번 연도에 발표하기로 결심했다. 성에 찬 곡들이 몇 개 있어서 시작을 하게 됐다”며 “‘월간에디킴’이 목표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프로젝트인데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너무나도 다양한 장르는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다는 장점도 되지만, 정체성의 모호함이 단점이 되기도 한다. 에디킴 역시 “이번 신곡을 발표하고 사람들이 '이 사람 무슨 음악을 할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제일 걱정이다”며 “가사와 음악적인 모습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음악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음악이 한국에 많이 나오긴 했지만, 소울로 대성한 적이 없다. 그 음악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고, 새로운 음악을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에디킴은 "식상한 말이지만, 제 음악을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신날 때 에디킴 곡이지', '슬플 때 에디킴곡이지'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저도 희로애락을 느끼기 때문에 그걸 음악으로 표현하려고 한다. 리스너들이 그 감정을 다양하게 들으면 성공 아닐까"라고 자신의 목표를 전했다.

음원차트에 대한 욕심은 없다. 그는 "음원차트에 대한 욕심은 있었으나 음원차트를 보자니 기대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도달했다"며 "차트가 높으면 음악을 많이 들으니까 높을수록 좋다. 운이 좋아서 빈집에 들어가서 차트가 높았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빈집이라고 보긴 어렵고, 세콤에 레이저까지 달려 있는 차트다"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에디킴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감미로움이 담긴 신곡 '쿵쾅대'는 9일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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