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호야와 박희본의 연애에 비상이 그려졌다.
5일 방송된 SBS 시트콤 ‘초인가족2017’(연출 최문석, 이광영/극본 진영) 32회에는 드디어 이귀남(호야 분)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되는 안정민(박희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귀남은 안정민에게 주말에 동문모임이 있다고 말했다. 안정민은 그저 그러려니, 할 뿐 자세한 이야기를 묻지 않았다. 하지만 이귀남이 향한 동문모임은 아이비리그 출신들이 모이는 자리였다. 이곳에서 도레미 주류의 김차장과 마주친 이귀남은 짐짓 당황했다. 7주짜리 단기과정 수료생인데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아이비리그의 그늘 아래 서고 싶었던 김차장은 이튿날 출근해 이귀남을 찾아왔다. 커피까지 사들고와 팀원들이 보는 앞에서 김차장은 “와튼스쿨 출신끼리 잘 지내보자고”라고 말했다.
지금껏 이귀남을 시골 출신이라고 알고 있었던 팀원들은 모두 놀랄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여자친구인 안정민의 경우는 충격이 배가 됐다. 박원균(김기리 분)은 안정민마저 이귀남의 출신 학교를 몰랐다는 점에 놀라며 “이귀남씨 무서운 사람이네”라고 말했다. 안정민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지만 당혹스러워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함께하는 퇴근길, 결국 자신에게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고 물어오는 안정민의 모습에 이귀남은 “그럼 내일 토요일 하루 통으로 나한테 줘요”라고 말했다.
이른 아침부터 안정민을 데리고 이귀남이 향한 곳은 바로 할아버지 댁이었다. 이귀남의 할아버지는 안정민의 불안과 의심을 잠식시키는 인상 좋고 푸근한 분이었다. 안정민은 모처럼 환한 모습으로 이귀남과 대화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이귀남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여동생이 화근이 됐다. 이귀남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안정민에게 오빠의 정체를 밝힌 것. 안정민은 “할아버님이 명장주류 창업자시라고요?”라고 얼떨떨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동생은 “우리 오빠 못 말려요. 아빠한테 3년 안에 다른 회사에서 인정받으면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산다고 했거든요”라고 말했다.
당황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안정민을 끝내 집까지 바래다 준 이귀남은 어쩔 줄 몰라 했다. 안정민은 “드라마네, 나 기뻐해야하는 건가?”라고 비아냥 거렸다. 독한 말을 하는 안정민의 모습에도 이귀남은 “그렇게 이야기해야 시원하면 그렇게 해요”라고 순응했다. 어느 지점에서 화가 나냐는 이귀남의 말에 안정민은 “속은 거 같고 혼자 바보된 거 같고”라며 “귀남씨 나 왜 좋아해? 정말 모르겠어. 이런 사람이 날 왜 좋아하는지”라고 따졌다. 이어 “예쁘지도 않고 가진 것도 없는데, 너무 달라서 느껴지는 호기심 같은 건가?”라고 의하해했다.
하지만 이귀남에게도 사정이 있었다. 금수저라는 이유로 어릴 적부터 편견과 싸워야했던 것. 이귀남은 “너무 가진 게 많아서 슬플 것도 없고 힘들 것도 없고 진심도 없다고 생각하니까 지금도 봐. 난 출발할 때랑 똑같은데 다른 건 정미씨 시선이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정민은 끝내 이귀남에게 등을 돌리고야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