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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매니아층 '불한당원' 등장…자발적 릴레이 상영회 개최

입력 2017-06-12 12: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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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포스터
'불한당' 포스터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이 열혈 매니아층을 양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으고있다.

지난해 9월 개봉한 영화 '아수라'가 매니아 팬층 '아수리언'을 형성, 화제를 모은 데 이어 '불한당'이 '불한당원'이라 불리는 매니아층을 만들었다. 불한당원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여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물론, 영화와 관련된 각종 상품 생산 및 릴레이 상영회를 펼치고 있다.

'불한당' 릴레이 상영회는 기존 영화들이 영화팬들을 위해 특별시사회를 열어주는 것과 달리 이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기획되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릴레이 상영회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영등포 CGV, 메가박스 코엑스 등 서울 곳곳을 포함 부산, 대수, 수원 등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고 있다. 또한 티켓이 오픈 된지 8초 만에 매진되는 등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8월에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4,000석 규모의 야외상영도 추진 중이다. 각 상영회마다 블루, 화이트, 블랙 등 드레스코드를 지정해 통일성을 갖추는 등 영화계의 새로운 팬덤 문화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불한당원의 릴레이 상영회는 단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영화를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영화 상영 전 사전행사로 영화 속 대사 따라하기와 조연배우들과 함께하는 GV 등의 행사를 마련,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공동 놀이 문화를 만들고 있다. 또한 영화 상영 후에는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기립박수를 치며 영화에 뜨거운 찬사를 보내고 있다.

불한당원은 릴레이 상영회가 끝난 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모여, 영화 속 대사들과 관람 포인트를 분석하고 토론한다. 영화가 여러 번 봐야 눈치 챌 수 있을만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고, 각자의 해석 방식이 달라 여럿이 모여 이야기를 하면 재미가 배가된다는 것이 불한당원의 설명이다.

불한당원 중 일부는 영화가 교도소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주인공 현수와 재호의 교도소 복장과 교도소 출소 후 입는 수트를동일하게 주문/제작해 입고 각종 소품들을 동일하게 장착함으로써 영화 속 주인공들을 현실로 옮겨놓은 듯한 재미를 주기도 한다.

영화에 등장했던 분식집을 직접 찾아가는 것은 물론, 영화 속 캐릭터의 직업, 이름, 특징 등을 담은 명함과 사원증, 명패를 만들기도 하고,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한 것을 기념해 캐릭터의 이름을 넣은 패러디 항공권을 만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대사로 언급되는 조직폭력배 김성한 자서전 '나는 밤마다 주먹으로 울었다'를 실제 책처럼 만들어 영화를 넘어선 웃음을 주기도 한다.

'불한당'은 범죄조직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가 교도소에서 만나 의리를 다지고, 출소 이후 의기투합하던 중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범죄액션드라마다. 주연 설경구, 임시완 외에도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김성오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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