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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빅스 "뱀파이어 콘셉트, 지금 다시 나오면 어떨까요?"

입력 2017-06-10 10: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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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보이그룹 빅스가 콘셉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빅스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9일까지 미니 4집 타이틀곡 '도원경(桃源境)' 활동을 진행했다. 동양 판타지를 콘셉트로 삼아 오리엔탈적인 요소를 무대와 음악 곳곳에 구현하면서 무릉도원을 노래한 빅스는 이번에도 '역시 콘셉트돌'이라 호평 받았다.

뱀파이어, 지킬 앤 하이드, 저주인형, 사이보그, 사랑의 노예, 그리스 로마 신화에 이어 동양 신선까지. 빅스가 표현하는 콘셉트의 폭은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엔은 이에 관해 "아이디어는 늘 사소한 곳에서 나온다. 이번 동양풍 소재도 홍빈의 말에서 시작됐다. 이후 회사에서 구체화하고 멤버들과 미팅을 거쳐 잘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엔은 "많은 분들이 '빅스라서 할 수 있는 무대'라는 말씀을 해주신다. 빅스의 콘셉트 소화력이 인정 받고, 믿음을 드릴 수 있는 그룹이 됐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이야기했다. 라비 역시 "지난 5년 동안 빅스는 음악 하나로 움직인 팀이 아니다. 저희의 컴백 소식을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게 감사하면서 어렵다. 그간 콘셉트와 활동을 스스로 돌아봤을 때 분명 아쉬움도 있지만, 잘 해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곡은 어떤 게 있을까. 엔은 "콘셉트돌로서의 시작은 '다칠 준비가 돼 있어'"라며 "지금 다시 '다칠 준비가 돼 있어'가 나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앨범을 통해 빅스의 색깔이 자리 잡혔다. 아직까지 고맙고 기억에 남는 앨범"이라고 말했다. 외에도 빅스에게 첫 1위를 안겨준 '저주인형' 등 매 앨범 추억이 있다고.

데뷔곡 '슈퍼 히어로(Super Hero)'에 대해 묻자 엔은 "정말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이 생각나서 부끄럽다. 지금은 멤버들이 직접 의상, 퍼포먼스, 음악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고 방향성을 제시하지만, 그 때는 그럴 수 없었다"며 "그래도 울컥하는 특별한 곡이다. 사실 콘서트 세트리스트 후보에도 있었는데, 아쉽게 탈락했다"는 기억을 언급했다.

라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 콘텐츠에 대한 부끄러움과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잘 하고 있다는 생각에 확신이 든다. '다칠 준비가 돼 있어'도 물론 좋은 곡과 콘셉트였지만 지금 하면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예전 무대 중에 너무 패기만 넘쳐서 지금 잘 못 보겠는 것도 많다. 졸업사진을 보는 듯한 기분"이라고 전했다.

지난 달 서울에서 열렸고, 오는 11일에는 부산에서 진행되는 단독 콘서트 '백일몽'을 준비하면서 이런 마음이 크게 와닿았다는 후문. 엔은 "예전 활동곡의 안무를 까먹어서 그 때 방송 영상들을 보면서 연습했다. 너무 재밌더라. 막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그래도 '빅스가 정말 많이 성장했구나. 한 계단씩 잘 올라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부산 콘서트를 끝으로 데뷔 5주년을 기념하는 '빅스 V 페스티벌'도 화려한 피날레를 맞는 만큼, 앞으로의 활동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린다. 엔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콘셉트는 정말 갑자기 생각나곤 한다"고 밝혔다. 라비는 "강시 얘기가 나온 적도 있다. 이렇게 정말 웃길 것 같은 소재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소개했다.

그래서 콘셉트돌로서 빅스는 늘 무궁무진하다. 빅스의 다음 무대에 궁금증과 기대감이 모아지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빅스가 보여줄 여러 모습들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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