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보이그룹 빅스 멤버 혁이 음악적 포부를 밝혔다.
빅스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9일까지 미니 4집 타이틀곡 '도원경(桃源境)' 활동을 진행했다. 동양 판타지를 콘셉트로 삼아 오리엔탈적인 요소를 무대와 음악 곳곳에 구현하면서 무릉도원을 노래한 빅스는 이번에도 '역시 콘셉트돌'이라 호평 받았다.
특히 멤버 혁의 기량이 이번 활동에서 한층 빛을 발했다. 더 넓고 단단해진 목소리로 '도원경'을 더 풍성하고 다채롭게 만들었다. 라이브 실력에서는 연습량이 짐작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혁의 몫이 늘어나면서 빅스의 무대 역시 참신한 느낌을 풍겼다.
이에 관해 혁은 "저를 응원해주거나 좋아해주시는 팬 분들이 저로 인해 자부심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정말 뿌듯하고 기분 좋다. 데뷔 초부터 늘 그래왔고, 지금은 그 맛에 들린 것 같다"며 "그래서 매번 새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회사에 '음악적으로 어필하고 싶은 게 많다'고 요청한다. 팬 분들께 노래로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도원경'에 대해서도 혁은 "더 열심히 연습하면서 준비했다. 작곡가님들이 기회를 주시고 도와주셔서 잘 만들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엔 또한 "혁이 이번 활동 내내 새벽까지 연습실에 혼자 남아 연습했더라. 사실 멤버들도 잘 몰랐는데 최근에 알았다. 그걸 보고 혁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혁의 열정을 언급했다.
단체 연습을 리드하는 것도 혁의 역할이다. 엔은 "혁이 엄청 힘들게 형들을 연습시킨다. 누구 한 명이 조금만 안무를 틀려도 매의 눈으로 군기반장처럼 '그거 아니지 않냐'고 핀잔을 준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혁은 "다 장난"이라고 말했다.
혁의 스펙트럼 확장은 작사와 작곡 범위로도 이어진다. 지난 달 열린 단독콘서트 '백일몽'에서 혁은 개인 무대로 자작곡 '안아줄게'의 밴드 편곡 버전을 준비했다. 당시 혁은 "팬 분들의 품에 안기는 느낌을 받고 싶었다"고 행복한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안아줄게'가 무료로 공개된 곡인 만큼, 또 다른 자작곡 발매 계획은 없는지 물었다. 혁은 "팀을 생각하는 곡이나 혼자 불러보고 싶은 곡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서 시도해보고 있는데 쉽지 않다"며 "사실 '안아줄게'는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처럼 도전의 의미가 컸던 노래다. 곡 작업은 꾸준히 하고 있지만, 전문적으로 작곡과 작사를 배우기보다, 우선 지금은 노래와 춤을 위주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래도 혁은 "다음에 또 한 번 특별한 무대나 프로젝트로 자작곡을 만들고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진지하게 작업을 해봐도 재밌을 것 같다"고 여지를 남겼다. 또 "멤버들이 원한다면 생일마다 '개미송'처럼 웃음만을 위한 노래를 만들어 선물해줄 수 있다"고도 약속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멤버들의 유쾌한 요청이 쏟아졌다.
이처럼 혁의 긍정적인 욕심은 연습을 거쳐 실력으로 쌓였다. 이는 곧 팬들의 자부심으로, 혁의 뿌듯함으로도 이어졌다. '도원경' 이후로도 계속될 성장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