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런닝맨' VJ들이 멤버들 못지않은 예능감을 뽐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일본 전율 미궁 벌칙을 수행하는 전소민, 유재석, 이광수, 지석진, 양세찬의 모습이 그려졌다. 네 사람은 전율 미궁 속 귀신들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비명은 물론 알 수 없는 일본어까지 내뱉으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들과 동행한 VJ들도 잔뜩 겁먹은 모습을 보이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런닝맨' 멤버들은 이광수를 제외하고 2명씩 한 조를 이뤄 전율 미궁에 들어섰다. 홀로 극강의 공포를 체험해야 하는 이광수는 전율 미궁 입성 전부터 두려움에 떨었다. 그는 "난 못 하겠다"라며 미간을 찌푸린 채 한숨을 연발했다.
이때 미리 전율 미궁에 들어갔다 왔다는 강찬희 카메라 감독이 공포심을 배가하는 후기를 전했다. "두 발로 서있지 못하겠다. 온몸이 다 젖었다"면서 멤버들을 두려움 속으로 몰아부쳤다. 이에 이광수는 창백해진 얼굴로 강찬희 카메라 감독을 향해 독설을 내뱉어 웃음을 유발했다.
스태프 중에서도 가장 겁 많은 걸로 알려진 권렬 VJ는 자기 발소리에 놀라 소리를 지르고, 귀신 뒤에서 안절부절 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 전소민을 담당하는 그는 앞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면서 촬영에 어려움마저 겪었다. 지석진, 양세찬과 함께한 김유석VJ는 촬영을 포기하고 줄행랑을 쳐 웃음을 자극했다. 그는 전율 미궁 탈출에 필요한 이름표를 보자마자 출구가 아닌 입구로 역주행,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이광수와 조가 된 윤상 VJ는 "나 못 지나가겠어. (귀신에게) 뒤로 가라고 해줘. 나 못하겠어"라며 떨린 목소리로 말했다. 또한 윤상 VJ는 촬영을 중도 포기하려고까지 했다. 이렇게 그는 이광수와 최강 겁쟁이 듀오를 결성, 전율 미궁을 고성과 괴음으로 물들였다.
예전부터 '런닝맨' 스태프들은 방송에 얼굴을 자주 비치며 시청자와 친근감을 쌓았다. 심지어 스태프들을 메인으로 한 특집 '런닝맨vsVJ의 으스스한 의리 게임' 편이 방송되기도 했다. 이때 스태프들은 멤버들과 견줄만한 멘트, 애드리브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이처럼 지난 2010년 시작된 '런닝맨'은 7년 동안 쌓아온 VJ들과의 우정을 바탕으로 재밌는 방송을 만들고 있다. '런닝맨' 연기자와 스태프들이 꾸릴 색다른 예능에 기대가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