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매년 6월 마이클 잭슨의 사망일을 기점으로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다양한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올해에도 작가회가 주최하는 추모 전시회 'Hommage to Michael Jackson 2017 - Human Nature'가 오는 6월 17일부터 25일까지 총 9일간 신사동 ‘FIFTY FIFTY 갤러리’에서 열린다.
본 전시를 주최해온 작가회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회화, 사진, 영상, 입체, 설치, 그래피티,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19명의 아티스트들이 마이클 잭슨의 업적과 그의 인간적인 면을 알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되었다. 마이클 잭슨의 사후 매년 전시회를 열어왔으며 작품 경매 등 수익금 전액을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에 기부했다. 이는 마이클 잭슨이 살아생전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아동 인권 운동에 대한 의지를 이어가려는 의도다. 국내 마이클 잭슨 이벤트 중 유일하게 순수예술 작가 그룹이며, 그들의 활동이 다년간 꾸준히 이어지고 그 규모도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2009년 이후 8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전시에서 작가들은 매년 다른 주제로, 작가적 시각을 투영하여 마이클 잭슨을 다양하게 표현해왔다. 전시 기획자에 따르면 올해는 ‘Human Nature’라는 타이틀로, 한 인간으로서의 마이클 잭슨을 주제로 한 개성 강한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마이클 잭슨의 두 번째 솔로 앨범인 Thriller에 수록된 곡의 제목이기도 한 ‘Human Nature'라는 주제에 맞게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영상을 주말동안 상영한다. 6월 17일(토) 오후 5시에 시작되는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는 축하 공연이 있을 예정이며, 곧 이어 작가들의 작품 경매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또 하나 주목 할 점은, 1997년 마이클 잭슨이 무주리조트 투자건 논의차 내한 했을 시 남겼던 핸드 프린트도 함께 전시 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현재 미술품 컬랙터 손인선씨가 소장하고 있고 이 전시에 찬조 출품하여 소개 될 이 핸드 프린트는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은 오른손 프린트로써 마이클 잭슨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팬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작가회가 주최하고 FIFTY FIFTY 갤러리 및 Sony Music Korea, OZ Translation, Designplay ZIGI, Indigo Place 그리고, 마이클 잭슨 팬 연합에서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각종 이벤트 참여를 비롯한 전시회 관람은 무료이며, 작품 경매 등을 통한 판매 수익금은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에 기부될 예정이다. 데이빗 보위, 프린스, 조지 마이클 등 세계적인 팝의 거장들이 세상을 떠난 후 그들의 팬들을 중심으로 한 애도의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추모의 형태도 다양해져서 커버 공연이나 영상회와 같은 전통적인 추모 외에도 스파이크 리 감독이 제작한 마이클 잭슨 다큐멘터리와 작가회의 전시회와 같이 2차 예술 작품의 창작이라는 전과는 다른 방향을 제시한 추모 이벤트가 자리를 잡기도 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장르가 다양해지고 그 규모 또한 커진 추모 전시회는 팬들은 물론 마이클 잭슨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행사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끼치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