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개그콘서트'에 원년 멤버 김준호, 김대희가 돌아온다.
15일 KBS 2TV '개그콘서트' 측은 김준호, 김대희가 7월 복귀를 위해서 아이템 개발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부터 방송해온 공개 코미디 방송이다. 김준호와 김대희는 이런 '개그콘서트'의 첫 방송부터 함께였던 주축 멤버들이었다.
얼마 전 900회를 맞은 '개그콘서트'는 위기의 상황이었다. 그간 많은 코미디 프로그램의 대부라는 이름으로 자리에 남아 있었지만 눈에 띄는 코너들은 별로 없었다는 게 사실이다. 시청자들은 최근 반복되는 코너 구성과 '유행어 제조'에만 집중하는 모습에 뒤돌아섰다. 몇 년간 지속되어 온 시청률 하락이 이에 대한 반증이다.
그간 '개그콘서트'를 떠나 예능프로그램 활동과 후배 양성에 힘 쏟았던 김준호, 김대희였다. 그런 이들의 복귀는 원조의 귀환이기도 하지만 긴급 수혈의 의미이기도 하다.
김준호는 '개그콘서트' 활동 중 주옥과 같은 코너들의 주축이었다. '집으로'에서는 홍인규의 할머니 역할로 나와 애잔함 속에 개그 코드를 입혀 큰 인기를 끌었었다. 또한 '하류인생'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조직의 두목을 비꼬면서 나오는 유머로 웃음을 선물했다. 두 코너 모두 풍자에서 출발했다. 더불어 '씁쓸한 인생', '감수성', '미끼' 등 영화를 패러디 한 개그를 선보였다. 특히나 '집으로'는 1년 반이나 장수한 코너로도 유명하다.
김대희 역시 소위 '개그콘서트' 르네상스의 주역이었다. '밀회'를 패러디 한 '쉰 밀회'와 장동민, 신봉선과 함께 한 '대화가 필요해' 등 많은 코너에 출연했다. 특히 초기 '봉숭아 학당'에서 여러 캐릭터들을 맡으며 인기를 끌었다. 김대희는 '대화가 필요해'에서 삭발 투혼까지 펼치며 개그에 대한 열정을 쏟았다.
초기 멤버의 귀환으로 900회를 맞은 '개그콘서트'가 이때까지 겪어왔던 위기설을 이겨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더불어 김준호, 김대희를 필두로 코너의 전반적인 면모들이 바뀐다고 하니 더욱 기대 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으로 '개그콘서트'가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청률을 반등하며 사랑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