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개그콘서트’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22일 KBS 2TV ‘개그콘서트’ 측은 “개그맨 김대희-강유미-안상태-신봉선-박휘순-박성광이 컴백을 확정 짓고, ‘봉숭아학당’이 종영 6년 만에 부활한다”고 전했다.
얼마 전 900회를 맞은 ‘개그콘서트’는 그간 위기설에 휩싸여 있었다. 반복되는 코너 구성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흥미는 사라졌고, 경쟁 코미디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높아지며 부침을 겪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6월 15일 김준호와 김대희가 다시 ‘개그콘서트’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과연 위기의 ‘개그콘서트’를 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또한 6년 만에 부활하는 ‘봉숭아학당’에 대한 소식 역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봉숭아학당’은 2000년 ‘개그콘서트’의 초창기과 함께 하며 과거 심현섭, 장동민, 유세윤 등의 걸출한 개그맨들을 배출한 코너. 코너의 구성에 집착하지 않고 캐릭터 위주의 개그들이 펼쳐지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900회 특집에서는 그간 '봉숭아학당'에서 사랑받았던 많은 캐릭터들이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2007년 그런 ‘봉숭아학당’이 첫 중단되며 한 차례 논란이 있었고, 2008년 다시 재개했다. 하지만 2011년 다시금 ‘봉숭아학당’은 문을 닫게 됐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다시 ‘봉숭아학당’이 시작되는 것은 다시금 예전의 전성기로 돌아가고자 하는 ‘개그콘서트’의 결단을 보여준다.
공개 코미디의 대부라는 이름으로 18년 동안 지속되는 장수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는 KBS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더불어 지상파 코미디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있다는 의미도 크다. 하지만 최근의 부침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진 상태.
과연 ‘개그콘서트’가 김준호, 김대희, 강유미, 안상태 등 전설들의 귀환과 함께 ‘봉숭아 학당’의 오합지졸 초심으로 돌아가 공개 코미디의 부활을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 ‘봉숭아학당’은 그간 많은 신인들이 매력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받을 수 있었던 기회의 장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설 곳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신인 개그맨들에게도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