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김성리가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추억을 되새겼다.
김성리는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메인 보컬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47위라는 아쉬운 순위로 마감했지만, 방송 이후 솔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김성리는 "팬 분들을 만나고 값진 경험을 했다는 것에 감사하다. 연습생 신분으로 많은 무대에 서고 방송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첫 오디션과 기획사별 퍼포먼스부터 1차 공개 경연과 2차 포지션 보컬 평가까지. 김성리는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보여진 것만 총 네 곡을 불렀다. 매 노래를 준비하고 선보이면서 특별한 추억이 있었다. 그 비화를 김성리에게 직접 들었다.
# 엑소 - 12월의 기적
'프로듀스 101 시즌2' 첫 오디션 때 보여준 곡이자, 첫 방송 직전 시즌1 트레이너 제아로부터 극찬을 받은 노래다. 김성리는 "이 곡으로 인해 국민 프로듀서 분들이 저를 보컬로서 많이 인식해주신 것 같다. 제아 선배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트레이너의 칭찬 중에 기억에 남는 건 어떤 말일까. 김성리는 "메인보컬로서 힘이 좋고 잘 한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면서 "특히 이석훈 선생님이 카메라 뒤에서 '원오원 친구들 중에 네가 제일 노래를 잘 하는데, 아직 너만의 색깔이 확고하게 안 보이는 게 아쉽다'고 조언해주셨다. 당시에 스스로도 제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아서 답답했는데, 석훈 쌤의 가식 없는 말씀이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프로듀스 101 시즌2'는 김성리가 자신의 목소리의 장점을 분명히 찾는 시간이 됐다. 김성리는 "국민 프로듀서 분들께서 시원한 가창력과 간드러지는 애절함을 같이 갖고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앞으로 제 노래를 부르면서 곡 해석 능력을 발전시키겠다. 신나는 노래도, 가벼운 발라드도 자신 있다"고 밝혔다.
# 아이콘 - 지못미
기획사별 퍼포먼스에서 선곡한 노래다. 김성리의 춤 실력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B 등급을 받았지만, '나야 나' 재평가에서 A 등급으로 올라갔다.
김성리는 "조금만 더 잘 했으면 A 등급을 받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다. 처음부터 A 를 받은 친구들은 방송에서 분량을 얻고 이목을 끌지 않았나. 기획사별 퍼포먼스 때부터 A를 받았으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고 털어놨다.
그래도 '나야 나' 재평가로 A 등급을 받은 덕분에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한 번 더 오르는 기회를 얻었다. 김성리는 "당시 MC를 본 오마이걸 효정과 대학교 친구 사이라서 반갑게 인사했다. 빨리 정식 데뷔해서 같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친구들과도 음악 방송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 엑소 - 콜 미 베이비
첫 번째 공개 경연에서 김성리는 장문복, 김동한, 성현우, 윤희석, 정원철과 함께 '콜 미 베이비' 1조로 무대에 올랐다. 김성리는 "메인보컬이 부담되는 자리였다. 심적 부담감이 컸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됐다. 85점은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장문복과의 인연이 뜻 깊다. 김성리는 "사실 합숙 기간을 제외하고 저도 매일 투표를 했다. 저 자신과 장문복을 픽했다. '콜 미 베이비'를 통해 친해지고 착한 친구라는 걸 새삼 알면서 '추ㅔㄱ'길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정승환 - 너였다면
김성리의 가창력을 확실히 각인시킨 무대이자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보여준 마지막 노래다. 김성리는 "'너였다면'을 통해 많은 분들께서 저를 실력으로 기억해주셨다. 사실 연습 중에 목 상태가 안 좋아져서 부담감이 컸다. 지금 생각해도 아쉽다. 그래도 저를 어필할 수 있었던 고마운 노래"라고 복합적인 감정을 설명했다.
# 김성리 - 솔로 데뷔곡
향후 계획을 묻자 김성리는 "제 이름으로 나올 노래들을 만나고 부르면서 준비 중이다. 솔로로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며 "발라드,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노래를 녹음하면서 제 색깔에 맞춰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덧붙여 "나중에 작사와 작곡을 하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목표"라며 "존경하는 김범수 선배님, 박효신 선배님과 듀엣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딘 선배님, 크러쉬 선배님에게도 곡을 받아보고 싶다. 기회가 닿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성리는 국민 프로듀서와 팬들에게 "꾸준히 무대에 서고 앨범을 낼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면 좋겠다. 저의 최종적인 목표는 열심히 활동해서 잊혀지지 않고 대중적인 가수가 되는 것"이라는 포부를 분명히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