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일본 유명 가부키 배우 이치카와 에비조의 아내 코바야시 마오가 유방암으로 향년 34세에 세상을 떠났다.
23일 오전 이치카와 에비조(39)는 자신의 블로그에 "인생을 살면서 가장 울었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후 코바야시 마오(34)의 사망 소식이 기사를 통해 알려졌다.
일본 다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프리 아나운서 코바야시 마오는 22일 밤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지난 2014년 10월 유방암 진단을 받은 코바야시는 지난달 9일부터 퇴원 후 자택 치료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 'ABKAI 이시카와 고에몬 외전' 공연이 예정된 이치카와 에비조는 아내의 사망 소식 보도 이후에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오늘도 2회 공연, 다녀오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무대용 분장을 마친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며 전통을 이어가는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내비쳤다.
같은 날 오후 2시 30분 도내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치카와는 "어제 저녁 아내 마오가 세상을 떠났다. 아내의 아나운서 시절부터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보고하기 위해 이 기자회견을 준비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어제(22일)도 공연과 리허설로 늦은 시간까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던 이치카와는 "아내의 간병을 하던 장모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치카와는 "그저께까지 말을 잘하던 아내가 어제는 말을 못 하더라. 집에 도착했을 때 마오는 괜찮았다. 숨을 멈추는 순간을 지켜봤다. 아내가 눈을 감기 전 '사랑한다'고 마지막 한 마디를 남겼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네요"라고 잠시 웃어 보인 그는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사랑받는다는 것은 평소에도 알고 있었지만,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에 사랑한다고 말해준 것이..."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한편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코바야시 마오는 2010년 3월 이치카와 에비조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1남 1녀를 출산, 행복한 생활을 보냈으나 2014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2016년 6월 투병 중임을 밝혔다. 코바야시는 블로그를 통해 투병 모습과 심정들을 전해며 많은 사람의 공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