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바 있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옥자’는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변성현 감독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개봉 후 그리고 전부터 이슈의 중심에 섰다.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개봉 전 선보인 시사회에서 스타일리쉬한 범죄액션 영화의 탄생이라고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변성현 감독이 개봉 전 작성한 SNS 글들로 인해 ‘막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감독에 대한 반감이 영화에 대한 보이콧으로 이어졌고, 상영관수는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변성현 감독은 자숙의 의미로 제70회 칸영화제에 불참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또 한 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영화 자체에 빠진 관객들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지지하기 위해 나선 것. 이들은 상영관이 많지 않자, 대관해 단체관람을 추진했다. 현재까지도 영화가 이대로 묻히기 아깝다며 영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출연배우 김희원은 이들의 단체관람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 오는 30일에는 출연진이 보답의 차원에서 상영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이례적 팬덤 문화에 영화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옥자’의 경우는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 측이 제작했다. 그럼에도 봉준호 감독은 관객들이 큰 화면에서도 ‘옥자’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넷플릭스에 요청했다. 이에 넷플릭스 측은 넷플릭스와 국내 극장에서 동시에 ‘옥자’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지만,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3사 측은 반대에 나섰고 결국 상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존에 있던 극장 선개봉 규정이 깨지기 때문이라는 것. 일반적으로 국내에서는 극장 개봉 영화의 경우 2~3주간의 홀드백 기간을 둔 뒤 2차 판권시장에서 상영하는 구조를 지켜왔다.
앞서 제70회 칸영화제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프랑스 극장에서 상영하지 않는 영화에는 수상 자격을 부여할 수 없다는 것. 결국 칸영화제는 내년부터 프랑스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만 경쟁 부문에 초청할 수 있다는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대형 멀티플렉스 3사의 횡포라며 오히려 응원하는 이들이 생겼다. 대형 멀티플렉스 3사를 제외한 전국 100여 곳에서 상영하게 됐고, 예매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옥자’는 이례적 응원 문화를 형성했다. ‘옥자’ 역시 상영 후 팬덤까지 형성하게 될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