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김강우 "하고 싶은 것은 멜로, 로코든 신파든 좋다"

입력 2017-07-02 15: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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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제공=씨제스
김강우/제공=씨제스

[헤럴드POP=박수정 기자]김강우의 멜로 작품을 볼 수 있을까.

김강우는 최근 tvN 드라마 ‘써클:이어진 두 세계(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연출 민진기/이하 써클)’에서 2037년 형사 김준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현장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배우들도 사이가 좋았고, 12부로 끝나는 게 아쉽다고 할 정도로 굉장히 화기애애했다”며 “드라마는 현장이 힘들어서 기분 좋게 찍는 것이 힘든데 특히나 분위기가 좋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써클’은 2017년과 2037년의 두 가지 이야기가 각각 30분씩 방송되는 더블 트랙 형식의 새로운 드라마. 김강우는 ‘써클’을 통해 SF 추적극이란 장르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그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걱정한 건 장르에 대한 걱정이었다”며 “자칫 유치해질 수 있지 않을까. 처음 선보이는 거고, 더블트랙도 해본 적이 없어서 다 찍을 수 있을까란 걱정도 있었다. 이게 먹힐까라는 고민이 있었지, 이 이야기나 캐릭터를 봤을 때는 정말 좋았다”고 ‘써클’을 처음 시작할 때 이야기를 전했다.

그가 맡은 김준혁은 2037년 미래에서 활동하는 형사지만, 잃어버린 형제와 기억에 대한 절실함을 갖고 있는 인간적인 형사로 열연했다. 그는 “캐릭터가 떠있지 않고, 목표점이 확실해서 좋았다. 이 친구의 목표는 하나고, 거기서 사람 냄새가 난다”며 “2037년이라는 먼 미래라는 설정이지만, 지금 사람들이 호흡하기에 전혀 이질감이 없는 캐릭터다. 연기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캐릭터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강우/사진=씨제스
김강우/사진=씨제스

김강우는 시즌2에 대한 의사도 드러냈다. 그는 “시즌2를 써준다면 해야죠. 캐릭터 분석도 다 끝나서 편하다”며 웃은 뒤 “민진기 감독님 별명을 진기명기라고 장난으로 붙였는데 그 분이 칭찬받아야 한다. 그런 결단력, 과감함 없이는 할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니다. 첫 시도고, 이런 장르는 욕먹기 딱 좋은데 반신반의하는 배우들에게 믿음을 주면서 나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작가님과 감독님의 차기작이 궁금하다”고 전했다.

주변인들의 반응도 좋았다. 김강우는 “주변인들이 오래간만에 재미있다고 말한 드라마다. 그전 드라마도 물론 재미있게 봤겠지만, 이렇게 뒤의 내용을 궁금해 한 건 처음이다”고 말했다.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한 김강우는 2015년 OCN ‘실종느와르 M’, 2016년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영화 ‘카트’, 2015년 ‘간신’ 등 최근 장르물에 출연하며 멜로보다 선 굵은 장르 연기를 주로 보여줬다. ‘써클’에서도 멜로 연기보다 이기광, 여진구와의 브로맨스가 빛났다.

김강우는 “제일 하고 싶은 것이 멜로다. 로맨틱 코미디도 좋고, 절절한 신파 멜로도 좋다. 드라마는 멜로가 어린 친구들에게 넘어가는 경향도 있다. 나이대가 어느 순간 싹 바뀌더라. 제 마음은 그렇다”며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써클’을 비롯해 새로운 시도의 장르물이 많다. 그는 “뻔한 드라마는 하기 싫다. 뻔한 드라마는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은 조금 있다. 저도 재미있고 흥이 나서 해야 하는데 거기에 맞춰서 하면 심심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써클’을 마친 김강우는 김상경, 김희애와 주연을 맡은 영화 ‘사라진 밤’(가제) 촬영에 들어갔다. ‘사라진 밤’ 또한 국과수에 보관되어 있던 한 여인의 시체가 사라지면서 이를 둘러싼 숨겨진 진실을 쫓는 스릴러. 이후 김강우의 멜로를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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