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전자음악하는 전자맨입니다.”
전자맨은 자신을 소개할 때도, 전자 음악에 대한 정체성을 결코 놓지 않는다. 그의 뚝심은 꿈과 목표의식이 분명한 뮤지션들에게 희망을 준다. 전자맨의 확고한 신념은 그가 앞으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펼칠 시너지를 기대케 만든다.
- 신곡 ‘공기가 뜨거워’에서는 범주가 피처링했어요. 범주는 보이그룹 세븐틴을 비롯하여 국내 대표 아이돌 음악의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는 뮤지션이죠. 전자맨 : 전자맨으로 음악이 나오지만, 토이처럼 피처링 가수가 있어요. 곡을 쓰고 나서 노래를 누구에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어요. 범주는 찾던 보컬리스트 중에 한 분이었다. 기존 했던 곡을 듣고 음색이나 스타일이 이 곡에 어울릴만한 아티스트가 누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가장 하고 싶었던 친구예요.
- 또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나요? 전자맨 : 정말 많아요. 하하. 제가 가요 쪽에서는 듣보잡이라...하하. 최근에는 딘을 정말 좋아해요. 요즘 활동하는 분들 중에서도 제일 유심히 보고 있어요. 처음 싱글 나올 때부터 이 사람은 누구지라고 놀랐어요. 그때부터 좋아했죠.
- 프로듀서로서 작곡가로서 이미 음악성은 인정받았습니다. 이제 전자맨이란 이름을 대중에 알릴 차례죠. 전자맨 : 예전에 하던 음악이 워낙 대중과 소통도 없는데 오래 했어요. 제가 음악적 방향성을 바꾸진 않았는데도 EDM이 대중화가 됐고, 그 사이에 음악신도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노래를 차트에 올려놓으려면 어느 정도 공식에 맞춰 써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은 어떤 한 장르에 충실히 잘 하면 인정받는 시대가 됐다고 믿어요. 지금 너무 잘하는 뮤지션들도, 예전에 될까 생각했던 사람들이 많아요. 지금처럼 계속 내 소신대로 하면 금방 되진 않겠지만, 어느 순간은 알아주지 않을까요. 이미 오래 해왔어요.
- 어떤 뮤지션으로 알려지길 원하나요? 전자맨 : 내 소개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전자음악을 하는 전자맨입니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내가 전자 음악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이미 차트를 봐도 정말 많은 곡들이 전자음악적 요소를 갖고 있어요. 그걸 사람들이 EDM이라고 이해를 하지 않을 뿐이에요. 힙합이 지금처럼 대중화가 됐듯이 전자음악도 발전할 것입니다.
- 전자음악 대중화에 대한 욕심도 있으시죠? 전자맨 : 있죠. 처음에 가요 작업 의뢰를 받았을 때 그 호흡을 모르니까 막연히 작업한 곡은 다 거절당했어요. 내 것을 하면서 이 안에서 고민을 하니까 조금씩 되더라고요. 대중적으로 되기 위해 바꾸는 것은 아닌 거 같고, 제 것 안에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뭔지 찾아내서 부각시키고 싶어요.
- 꿈은 무엇인가요? 전자맨 : 음악을 오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하는 음악으로 타협하지 않고,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주길 바랍니다. 그러면서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영향력이 생겨서 작업하고 싶은 사람과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금은 두 번째 싱글을 준비하고 있어요. 서너 달 안에 나올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