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3년의 투병생활을 겪은 이외수가 72세에 살림 신생아가 됐다.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긴 투병 생활 끝에 건강을 되찾고 있는 작가 이외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외수는 위암, 폐기흉, 유방암 총 3년 간의 투병기간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외수의 아내는 “이외수씨하고 함께 사는 전영자 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전영자는 위를 어느 한 부분만 도려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전체를 제거해야 할 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남편의 투병을 지켜보면서 쇼크가 와 ‘그럼 어떻게 살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살아 있는 지금에 감사하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아내는 이외수에게 한달 용돈으로 30만원을 줬고, 이외수는 “그게 품위 유지가 되냐”며 불만을 표현했다. 하지만 이내 “그 동안은 너무 못 벌어서 할 말이 없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외수의 담당의는 한끼에 메추리알 2알씩 하루에 총 8번을 먹으라고 권했고, 이외수는 메추리알 삶기에 도전했다. 도중에 몇 알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지만 삶기에 성공했다. 아내는 기특하다며 폭풍 칭찬을 했고, 이외수는 “왕년에 자취 생활 13년의 경력이 있어”라며 뿌듯해했다.
이외수의 ‘살림남’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비록 본인은 잘 못 먹을지라도 아내를 위해 직접 아귀 지리 만들기에 도전했다. 아내는 불안해 하면서도 이외수의 도전을 도와줬다. 아내는 인터뷰에서 “남편 기를 살려 주는 건 자신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외수는 아내의 건강 또한 좋지 않다며 그 동안 무심했던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외수는 서툴지만 아내를 위해 열심히 몸보신을 해줄 요리를 만들었다. 아내는 눈물 나도록 행복하다며 맛있게 음식을 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