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스파이더맨'이 3년 만에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왔다.
오늘(5일)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드디어 개봉했다. 해당 영화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발탁돼 '시빌 워'에서 활약을 펼치며 어벤져스를 꿈꾸던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이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마이클 키튼)에 맞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은 먼저 선보인 전작들이 명성을 떨쳤기에 이번 작품은 어떨지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이 쏠렸다. 무엇보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로 귀환한 '스파이더맨'을 그리기 때문. 이에 역대부터 지금까지의 '스파이더맨'을 비교해봤다.
◆토비 맥과이어표 '스파이더맨'
토비 맥과이어는 원작 속 등장 초기의 '피터 파커'의 음울한 특징을 가장 잘 살려 큰 사랑을 받았다. 토비 맥과이어가 분한 '피터 파커'는 소심하고, 타인의 눈치를 많이 보는 찌질이의 전형이다.
좋아하는 여자 '메리 제인 왓슨'(커스틴 던스트) 앞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자신감이 없다. '스파이더맨'이라는 정체도 아주 나중에나 알린다. 이에 두 사람 사이에는 애틋함이 있다. 대신 이러한 성격이 '스파이더맨'으로 활약할 때는 신중함으로 작용한다.
토비 맥과이어는 '스파이더맨'으로 세 편이나 출연했다. 1편에서는 갑자기 생긴 초능력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2편에서는 히어로로서 고뇌하는 모습을 보였고, 3편에서는 초능력에 오히려 사로잡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활발한 면모는 그리지 못해 일각에서 아쉬운 소리를 듣기도 했다.
◆앤드류 가필드표 '스파이더맨'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4'를 제작하려는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지면서 리부트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탄생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스파이더맨'으로는 앤드류 가필드가 낙점됐다.
앤드류 가필드가 분한 '피터 파커'는 토비 맥과이어가 연기한 '피터 파커'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오랫동안 많은 연구원들이 풀지 못했던 공식을 단시간에 풀어내는 천재는 물론 성격도 다정다감한데다, 부드러운 미소가 돋보이는 훈남이다. 원작 속 찌질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거미에게 물리고 스스로가 달라졌음을 인식한 후 웹슈터를 만들 만큼 적극적이다. 이에 '스파이더맨'이 됐을 때는 결단력이 있는 모습을 보인다. 또 강도 높은 액션을 완벽히 소화, 날렵한 '스파이더맨'이라는 인상을 줬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기도 했던 엠마 스톤이 맡은 '그웬 스테이시'을 향해서는 직진 사랑법을 보인다. 두 사람의 달달한 순간도 여심을 뒤흔들기 충분했다.
◆톰 홀랜드표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그동안의 '스파이더맨'들 중 가장 어리다. "어벤져스가 되려면 시험 같은 거 봐요?"라고 물을 만큼 이번 시리즈의 '피터 파커'는 천진한 10대 소년이다. '아이언맨'으로부터 슈트를 선물 받고 방방 뛰며 좋아하는 것은 물론, 위험한 '시빌 워'에서도 셀프영상을 남기는 엉뚱한 면이 가득하다. 고등학생과 히어로 사이 현실적인 갈등도 보여준다.
이전 '스파이더맨'들보다 미성숙한 '스파이더맨'이다. 허세와 정의감으로 마음은 앞서지만 히어로가 되기에는 아직은 부족해보인다. 귀여운 동생 같은 느낌으로, '아이언맨'조차 나서면 안 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할 정도. 그럼에도 '아이언맨'에게 자신의 히어로로서 자격이 충분하다고 어필할 만큼 수다스럽고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다.
또 도드라지는 점이 있다면 좋아하는 여자는 있지만, 러브라인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1편에서는 오히려 절친 '네드 리즈'(제이콥 배덜런)와의 남남케미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더욱이 슈트는 '아이언맨'이 선물해준 만큼 기존 웹슈터를 비롯해 미니 드론, 인공지능, 위치 추적기 등 576개의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시리즈 통틀어 가장 화려하고 멋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