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김지훈은 동생을 눈 앞에 두고도 자신이 형이라 말하지 못했다. 지현우는 자신이 그토록 찾던 형이 눈 앞에 있으나 알아보지 못했다.
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연출 오경훈, 장준호/극본 손영목, 차이영)에서는 장돌목(지현우 분) 앞에서 자신이 형이란 사실을 숨기는 한준희(김지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중태(최종한 분)의 제안으로 장돌목과 한준희는 함께 일을 하게 됐다. 한준희는 장돌목을 옥상으로 불러 부친은 무슨 일을 하냐고 물었다. 한준희는 “앞으로 같이 일 할 사람인데 그 정도 정보는 알아야죠”라며 별일이 아닌 것처럼 말했다. 장돌목은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고 했다.
한준희는 “공부를 꽤 잘했었나 봐요 변호사에 회계사까지”라며 그의 학창시절 생활을 물었다. 장돌목은 “별로. 고등학교 때까진 펜싱을 했어요 어렸을 때 아버지가 나무칼을 만들어 줬거든요 그거 휘두르다 보니까 그렇게 됐어요 공부해서 대학가는 것 보단 그게 낫겠다 싶어서. 집안 형편도 뭐 좋지 않았고 특기생으로 대학가면 등록금은 면제되니까”라며 살아왔던 세월을 밝혔다.
이어 다른 형제가 없냐는 질문에 “형이 하나 있어요 내가 엄청 좋아하는 형이죠 공부하는 건 형 때문에 버릇이 잡혔나 봐요 어렸을 때 형이 늘 공부를 가르쳐 줬거든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를 들은 한준희의 표정은 흔들렸다. 장돌목은 “검사님은 부모님이 뭐하셨어요?”라며 역질문을 했고, 한준희는 “학교 선생님이셨어요”라며 거짓말을 했다.
장돌목은 “우리 아버지가 검사님이 우리 형 닮았대요”라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듯 웃었다. 한준희는 “그럴리가 제가 흔하게 생긴 얼굴인가 보죠 형이 참 기분이 좋았겠어요 이렇게 잘 커줘서”라며 화제를 전환했고, 장돌목은 “글쎄 그 얘긴 만나서 직접 들으면 진짜 좋겠네요”라며 씁쓸해했다.
한편 한준희는 의적 ‘J’에 대한 여러 단서를 조합, 그의 정체가 장돌목이라는 것을 거의 확정 지었다. 한준희는 좀 더 장돌목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포털 사이트에 그의 이름을 검색했고, 과거 펜싱 대회 인터뷰에서 애타게 형을 찾는 장돌목의 영상을 보게 됐다. 한준희는 자신을 찾는 동생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