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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활동해서 다행"…'올드스쿨' 클론, 원조 흥부자들의 입담(종합)

입력 2017-07-10 17: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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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지 기자] 그룹 클론이 원조 흥부자들답게 재치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는 클론 강원래, 구준엽이 출연해 옛 향수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현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먼저 클론은 지난 6월 29일 12년 만에 발매한 컴백 앨범 'We are'를 소개했다.

강원래는 "구준엽이 강력하게 클론 컴백을 밀었다. 곡 반주를 먼저 만들었다. 처음에 구준엽이 만든 'Everybody'를 들었을 때는 잘 몰랐다. 아무래도 내가 오래 속세를 벗어나 있어서 그런지 클럽 뮤직에 감이 없었다. 그런데 계속 반복해서 듣다보니, 느낌이 오더라. 가슴이 벌렁벌렁했다"고 말했다.

이에 구준엽은 "강원래에게 앨범을 내자고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강원래가 '왜?'라고 하더라. 내가 말주변이 없지 않은가. 화려하게 말해서 결과를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결과만 이야기하니까 강원래가 당황해 했다. 'Everybody'는 올 초에 만든 곡으로, 요즘 시대에 맞는 클럽 음악이다"라고 덧붙였다.

구준엽의 음악 열정은 김창렬도 익히 알고 있었다. 김창렬은 "구준엽과 같이 공연을 간 적 있는데, 계속 컴퓨터로 음악을 만들고 있더라. 구준엽은 클론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런 걸 보면서 클론 새 음반이 나오길 바랐다. 그런데 이렇게 12년 만에 나오니 정말 기분 좋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구준엽은 "본격적인 음악 작업을 늦게 시작하다보니 남들보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강원래는 'Everybody'를 빌려 자신의 36개월 된 아들 선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강원래는 "선이가 'Everybody'를 알아서 검색해서 듣더라. 만 36개월인데 천재 같다. 심지어 노래 한 부분을 립싱크까지 하더라"라며 아들 바보 면모를 보였다.

구준엽 역시 "나를 구구삼촌이라 부르는데, 그럴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 정말 귀엽다. 뽀뽀하려고 하는데, 얼굴을 보면 강원래가 있다"며 미소지었다.

또한 강원래는 "최근 음악적으로 호감 가는 분은 김반장이다. 그리고 마마무 음악도 잘 듣고 있다. 90년대에 음악하길 잘했다. 지금 하면 박살난다. DJ DOC도 마찬가지고, 지금 나왔으면 잘 안 됐을 것 같다. 다들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키크고 예쁘고, 잘생겼다"며 후배 가수들을 칭찬했다.

끝으로 강원래는 "클론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다. 다툼도 있고, 아픔도 있고, 이야기 할 게 많지 않은가. 해피엔딩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했다. 이에 구준엽은 "영화가 나온다면, 중간에 DJ DOC도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김창렬은 "많이 나올 것 같다. 특히 이하늘이 빈번하게 등장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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