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엽기적인 그녀'가 꽃길 엔딩을 걸을 수 있을까.
월화극 경쟁자 KBS 2TV '쌈, 마이웨이'와 MBC '파수꾼'이 11일 동시 종영을 맞으면서 SBS '엽기적인 그녀'는 신작들과 경쟁하게 됐다. 종영까지 단 4회(2시간 분량) 만을 남겨둔 '엽기적인 그녀'가 다음 주 KBS 2TV '학교 2017'과 MBC '왕은 사랑한다' 사이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11일 방송된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견우(주원 분)와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사이가 또 한 번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견우가 과거 혜명공주의 어머니(이경화 분)를 책망하는 대자보를 쓰면서 폐위를 앞당겼기 때문. 뒤늦게 이를 안 견우는 죄책감을 느꼈고, 혜명공주는 눈물을 흘리면서 괴로워했다.
중후반부를 넘어가면서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엽기적인 그녀'는 마지막까지 원작과는 다른 이야기로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중이다. 독특한 인연으로 처음 만난 견우와 혜명공주는 정기준(정웅인 분)과 중전(윤세아 분)으로 대표되는 악인들에 맞서 궁중 암투를 벌이며 더 가까워졌다.
청춘 로맨틱 코미디의 상징과도 같았던 '엽기적인 그녀'의 이야기는 사극과 궁중 암투라는 드라마 만의 색다른 차별화 요소들을 만나 한층 다채롭게 그려지고 있다. 주원과 오연서는 청량하고 유쾌한 코믹 케미스트리부터 애절한 감정 표현까지 넘나들며 '사극도 잘 어울린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위기감을 느낄 필요도 분명 있다. 11일 방송된 '엽기적인 그녀' 27, 28회는 각각 7.7%, 7.%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나타내 월화극 3위에 그쳤다. '쌈, 마이웨이'는 물론 '파수꾼'에게도 밀린 수치. '엽기적인 그녀'는 막판 스퍼트를 발휘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견우와 혜명공주의 마지막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해를 풀고 죄책감을 씻을 만한 묘수에 귀추가 주목된다. '엽기적인 그녀'는 오는 18일 종영을 맞는다. 후속으로 편성된 '조작'은 오는 24일 첫 방송되며, 남궁민, 문성근, 유준상, 엄지원, 전혜빈 등이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