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학교’ 초점②]'학교' 첫방 후 18년, 학교는 변했을까?

입력 2017-07-17 17: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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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학교 2017'
KBS 2TV '학교 2017'

[헤럴드POP=박서희 기자]1999년 2월 22일 KBS 2TV에서 '학교1'이 첫방송된 이후로 학교 시리즈는 매 시즌마다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짚어본다는 취지의 드라마를 기획, 제작했다.

학교 시리즈의 주제는 시즌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렇지만 모든 학교 시리즈는 '공감'을 가장 핵심적인 주제로 잡고 이야기를 진행해왔다.

가장 최근 종영한 '학교 2013', '학교 2015-후아유'는 우리 청소년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학교 2013'은 입시 위주 교육에 시달리고 친구들과 다툼으로 고민하며 흔들리는 청소년의 모습을 담아냈다. 여기에 성적 압박에 시달려 자살을 결심하는 학생의 모습을 담는 등 우리나라 고등학교의 어두운 이면을 다루며 쉬쉬하던 일들을 수면위로 올려놓았다. 제작진은 기획 의도를 통해 "우리는 단 한 번이라도 학교를 제대로 들여다본 적이라도 있을까?"라고 말하며 학교의 문제점을 제대로 살펴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학교 2015'도 기획 당시 열여덟의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기획 의도를 통해 "팍팍한 경쟁과 삶에 힘들고 지쳐 다 포기하고만 싶은 아이들에게 괜찮다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면 되는 거라고 어깨를 토닥여줄 수 있는 (중략) 그런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음을 밝혔다. 곧, 청소년의 공감을 끌어내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로하고 싶었다는 이야기이다.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둔 '학교 2017'의 기획 의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제작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다"고 부르짖던 1994년의 학교와, 별반 달라진 것 없는 2017년의 학교를 보며 여전히 바뀌지 않는 답답한 현실에 통쾌한 한 방을 날려보고자 한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렇듯 학교 시리즈는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내서 제대로 된 성찰에 이르게 하겠다는 커다란 목표를 지향하며 매 시즌을 전개해왔다. 그렇지만 '학교 2017'의 기획 의도가 말하듯 1994년의 학교와 2017년의 학교는 여전히 별다를 것 없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학교의 새로운 시즌인 '학교 2017'은 과연 어떤 새로운 방식으로 변하지 않는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짚어낼 수 있을까? 17일 첫 방송을 앞둔 '학교 2017'이 어떤 인물과 이야기로 이 문제를 풀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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