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①]안우연 "여진구, 사람 편하게 만드는 능력있다"

입력 2017-07-15 14: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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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형 기자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배우 안우연이 여진구와의 호흡을 전했다.

안우연은 tvN ‘써클’ 종영 후 헤럴드POP과의 인터뷰를 통해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반적인 미니시리즈 분량인 16부작과 달리, ‘써클’은 짧고 굵은 12부작으로 종영해 시청자들은 물론, 배우들도 아쉬움이 클 터. 이와 더불어 안우연은 극중 동생 김우진(여진구 분)에 대한 아쉬움도 동시에 느꼈다.

‘써클’에서 여진구와 이란성 쌍둥이 역할을 맡았던 안우연은 외계인이 있다고 믿으며 정신병원, 소년원까지 다녀온 인물을 연기했다. 여진구는 그런 형을 뒷바라지 하면서 악착같이 현실을 사는 동생 김우진 역을 맡았다. 극 중 캐릭터였지만, 안우연은 진심으로 김우진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꼈다.

“우진이가 부모님 없이 할머니 밑에서 자랐는데, 대학 다니면서 일도 하잖아요. 그 바른 애가 오죽했으면 자살한 사람의 빈자리를 채우면서까지 일한다고 했겠어요. 그게 너무 안타까운 거예요. 형은 정신이 반 나가서 외계인이 있다고 하질 않나. 우진이를 보면서 너무 슬펐어요. 형이 돼서는 동생을 못 챙겨준 느낌이라 많이 아쉽고 미안해요.”

실제로도 여진구는 듬직한 형 같은 느낌이었다고. 안우연은 여진구와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며 “듬직하고 기댈 수 있었다. 대사를 주고 받는 게 매끄럽게 진행돼서 서로 애드립도 많이 쳤다. 처음에 우진, 범균이 밝게 장난치는 건 대사 없는 즉흥 연기였다”고 밝혔다.

“첫 회식 때 진구가 존댓말을 쓰고 있었어요. 저보고 ‘괜찮으실 때 말 놓으셔도 돼요’라고 했는데 ‘나 그런 거 진짜 못해’하면서 자연스럽게 놓게 됐어요. 많이 편했어요. 진구는 사람을 편하게 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서보형 기자
서보형 기자

안우연이 꼽는 ‘써클’의 명장면은 마지막 회에서 우진과 준혁(김강우 분)이 만났을 때였다. 안우연은 “준혁이 인정 하지 않다가 울면서 안는 장면이 너무 좋았다”며 “되게 많이 슬펐다”고 고백했다.

매회 반전으로 주목 받은 작품인 만큼 배우들 역시 연기하면서 추리하는 재미가 있었다. 준혁이 범균임을 3, 4부쯤 알게 됐다는 안우연은 “우진이가 휴먼비 회장일 줄 알았다”며 “범균이 행복하길 바라서 휴먼비를 만들고는 안 찾아온 줄 알았다. 그런데 전혀 아니더라. 뻔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써클’의 결말 역시 안우연이 원하는 열린 결말이었다. 안우연은 “비가 내리면서 노래가 깔린 채 열린 결말로 끝나길 바랐는데 정말 제가 바라던 대로 끝났다”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2가 제작된다면 다시 한 번 함께 하고 싶다는 안우연은 “이미 성장해서 김강우 선배님이 됐는데 시즌2에 또 제가 나올 수 있을까”라면서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써클’ 작사들에 무한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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