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송강호가 ‘택시운전사’ 포스터 속 웃음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송강호를 둘러싸고 ‘포스터에서 웃고 있을수록 영화는 슬프다’는 설이 있다. ‘효자동 이발사’, ‘우아한 세계’, ‘변호인’ 등의 포스터에서 송강호는 특유의 환한 웃음을 짓고 있지만, 스토리면에서 결코 밝은 내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신작 ‘택시운전사’도 마찬가지다. 송강호는 택시에 앉은 채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기분 좋은 듯한 웃음을 짓고 있다. ‘택시운전사’가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룬 만큼 송강호가 일부러 그런 웃음을 연출을 한 것이 아니냐는 궁금증이 제기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송강호는 “현장에서 내가 뭘 보고 환하게 웃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포스터가 아닌 스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광주를 이야기하는데 슬픔과 눈물 없이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우리 영화가 갖고 있는 궁극적 지향은 눈물, 슬픔보다는 이겨내려는 따뜻함이다”며 “포스터 역시 80년 광주의 무거움과 아픔에 대한 반어적인 표현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강호는 “환한 웃음으로 승화하려는 영화의 목표와 잘 맞아떨어지는 스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포스터로 활용된 것 같다”며 “일부러 연출해서 웃은 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잘 나온 스틸일 뿐인데 연출된 어떤 포스터보다도 이 영화의 본질을 잘 보여주는 거 같다”고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한편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에는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월 2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