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나영석 PD에게 이서진이 있다면, 신원호 PD에게는 성동일이 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영혼의 짝꿍이다.
‘콤비’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해 두 사람이 짝을 이루는 일 또는 그 두 사람을 일컫는 말로, 한국말로 하면 ‘단짝’이다. 서로 뜻이 맞는 사람들이 뭉치기에 그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콤비’는 중요하다.
‘콤비’는 여러 방면에서 쓰인다. 특히 방송가에서도 많이 사용되는데, 유재석-박명수, 강호동-이수근 등도 이런 콤비의 범주 안에 속한다. 이 가운데 PD 또한 출연자들과 콤비를 이루는 경우도 많다. 이번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콤비는 나영석 PD-이서진, 신원호 PD-성동일이다.
나영석 PD와 이서진의 관계는 이미 널리 알려져있다. 나영석 PD가 KBS2 ‘1박2일’을 연출할 당시 이승기의 절친으로 출연한 이서진은 ‘미대형’이라는 별명과 함께 츤데레 이미지로 반전 매력을 보였다. 이후 나영석 PD가 tvN으로 이적한 뒤 이서진과의 콤비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나영석 PD의 프로그램에는 대부분 이서진을 볼 수 있다. ‘꽃청춘’ 시리즈를 시작으로 ‘삼시세끼’, ‘윤식당’까지 이서진이 없었으면 기획될 수 없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꽃청춘’ 시리즈에서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을 보필하는 짐꾼 노릇을 톡톡히 했고, ‘삼시세끼’에서는 툴툴거리면서도 할 건 다 하는 츤데레 매력을 뽐냈다. ‘윤식당’에서는 능숙한 영어 실력과 재빠른 상황 대처, 위기 관리 능력으로 상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나영석 PD는 이서진과의 관계에 대해 “매번 기획을 하면서 뒤를 돌아보면 이서진이 있다. 꼭 드라마 안하고 공백기에 있더라. 우리는 언제나 헤어질 준비가 돼 있다. 하나라도 망하면 결별할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응답하라’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신원호 PD에게도 콤비는 있다. 바로 성동일이다. 신원호 PD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응답하라’ 시리즈에는 늘 성동일이 함께했다.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1994’, ‘응답하라1988’에서 모두 성동일은 ‘성동일’ 역으로 출연해 해당 시대 부모님의 모습을 보여줬다.
성동일과 신원호 PD의 인연은 ‘응답하라’ 시리즈를 넘어 하반기 방송 예정인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도 이어진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감옥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그 안에 수감된 사람들과 그 곳에 있는 교도관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신원호 PD가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과거 여행이 아닌 작품을 만든다는 부분이 화제가 됐다.
성동일이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맡을 역할은 확실하게 발혀지지 않았다. 다만 감옥이라는 특수한 배경과 상대적으로 남성 배우 비중이 높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그가 보여줄 연기에 기대가 모이는 건 사실이다.
신원호 PD는 과거 성동일에 대해 “기댈 데가 이 형 밖에 없다. 밑도 끝도 없이 해주면 안되냐고 했는데 ‘해야지’라고 했다. 너무 고마웠다. 전화를 끊는 순간까지 아직도 기억이 난다. 따뜻하고 간결한 사람이다. 그래서 참 좋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성동일은 “감사하고 불편한 동생이다. 항상 형을 먼저 챙겨준다. 남에 대한 배려가 한편으로는 불편하더라. 저러다 지칠만도 할 텐데 어느 정도는 불편함을 버려도 되지 않나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나영석X이서진, 신원호X성동일의 만남은 시너지를 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더욱 즐겁게 한다. 두 콤비의 기분 좋은 만남은 늘 기대를 가득 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