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이미도가 유산한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가슴에 품고 오열했다. 자신이 잘못했다며 뒤늦은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그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연출 이재상/극본 이정선)에서는 유산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리는 김유주(이미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유주는 부하 직원의 휴직계를 받고 당황했다. 부하 직원은 임신한 사실을 밝히며 김유주의 눈치를 봤다. 김유주가 최근 유산을 겪었기 때문. 김유주는 휴직계를 사용하면 자리가 위험해 질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부하 직원의 뜻은 확고했다.
그는 “지금도 이게 맞는 건지 확신이 없다. 욕심도 많고 이기적인 거 알지 않냐. 지금만 잘 넘기면 올해 말에 승진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잘만하면 회사에서 보내주는 해외연수도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었는데. 그런데 일단은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 그러고 싶다”라며 소중한 것을 만지듯 복부를 쓰다듬었다.
김유주는 한 대 머리를 얻어 맞은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간 김유주는 옷장 속 변준영(민진웅 분)이 숨겨 놓았던 선물을 다시 꺼냈다. 상자에는 아기의 옷과 변준영이 직접 쓴 편지가 있었다.
편지에는 ‘유주씨, 요즘 많이 힘들죠? 매일 지쳐서 퇴근하는 유주씨 보면 아프고 힘든 건 다 대신 해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마음이 아파요. 대신 아기 태어나고 나면 그 후에는 육아휴직도 내가 하고 육아도 내가 할 테니 유주씨는 유주씨가 좋아하는 거 마음껏 해요. 내가 많이 미안해하고 사랑하는 거 알죠?’라는 사랑과 진심이 담긴 글이 써져 있었다.
김유주는 초음파 사진을 보며 산부인과 진료를 취소했던 일, 밤새 과로를 했던 일, 무거운 박스를 직접 옮겼던 일, 휴식이 필요하다던 담당의의 조언을 무시했던 일을 떠올리며 억눌러 왔던 울음을 터트렸다. 김유주는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라며 초음파 사진을 꼭 끌어안았다. 집에 돌아온 변준영은 “미안해요 준영씨 내가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어”라며 목놓아 우는 아내를 끌어 안으며 위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