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송하윤 "안재홍과 이별, 가장 힘들었던 시간" 눈물

입력 2017-07-18 16:30:07
    • 복사완료!

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송하윤은 백설희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배우 송하윤은 지난 11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억척스러운 백설희 역을 맡아 상대 배우 안재홍(김주만 역)과 쿵떡 호흡을 선보였다. 백설희, 김주만 커플은 청춘들의 실제 모습을 가져온 듯 리얼함이 넘쳤고 이에 시청자들은 이들에게 ‘현실남친’, ‘현실여친’이라는 별명을 붙일 정도.

18일 오후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송하윤은 이런 백설희 캐릭터에 남다른 애착을 내보였다. 그녀는 "('쌈, 마이웨이'를 촬영하며) 설희로 사는 동안 설희와 저 송하윤이 분리 되기 보다 32살 송하윤의 시간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촬영 기간이) 행복했다고 생각되는 것 같고, 추억을 많이 쌓아 마음에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송하윤에게 유독 '쌈, 마이웨이'는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연기하면서 처음 느껴본 감정이 많았다. 지금까지는 작품이 끝나거나 작품을 할 때 촬영이 끝나고 집에 돌아올 때면 공허하거나 외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한 그녀는 "캐릭터가 저와 분리되었을 때 힘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한 번도 분리된 적이 없었고, 스트레스나 다른 생각 없이 설희로 살았다"고 말하기도.

그렇지만 '쌈, 마이웨이'는 유독 감정 소모가 심했던 작품이기도 했다. 감정이 가장 고조되었던 장면을 묻는 질문에 송하윤은 "어떤 한 씬을 뽑을 수조차도 없다. (극에서) 주만과 설희는 권태기에서부터 시작이 됐고, (그렇기에) 이별을 연기하는 부분이 많았다. 커플이 이별을 감지했을 때는 어떤 끈을 꽉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한 씬도 소홀히 감정을 아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송하윤은 그중 유독 감정이 격해졌을 때가 "(김주만 조카의) 돌잔치에서 쓰레기 치워주고 하는 설희의 모습을 엄마가 보고 문자를 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 부분은 대본을 읽으면서도 울컥해 다음장으로 넘기지도 못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는 아직 백설희와 작별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11부, 12부가 설희와 주만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둘이 헤어지는 때다. 그때가 마음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주만이와 헤어져야 한다는 느낌이 힘들었다"며 송하윤은 또다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어 그녀는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눌러진 감정이었기에 올라오는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며 연기 당시를 회상했다.

"휴가차 제주도에 다녀온 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송하윤은 이제 "설희를 애써 잊으려 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보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제 '쌈, 마이웨이'의 백설희와 이별해야 하는 시간. 그녀는 "설희를 연기한 32살의 송하윤, 그 자체의 시간들이었기에 후에 ' 나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어'라며 설희를 얘기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설희로 사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고 이야기 했다.

이제 "설희로 살면서 저 자신에게 만들어진 숙제들을 천천히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는 송하윤. 그녀는 "곱씹어보고 실수를 하지 않았는지를 살펴보며, 앞으로의 작품들에서 더 완성된 모습을 만들어가야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백설희로서 행복했던 시간들을 보내고 이제 송하윤은 다시 배우 송하윤으로서 행복한 시간들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의 송하윤의 연기 인생에서 백설희와 같은 인생 캐릭터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