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tvN이 대대적으로 편성에 변화를 주고 있다. 최근 토, 일 드라마를 처음으로 선보였던 ‘비밀의 숲’에 이어 이번에는 첫 수목 드라마다.
지상파 드라마에서 월화, 수목극은 일반적인 편성 형태다. 하지만 이와 달리, tvN은 파격적인 금토 드라마 편성을 내세웠다. 지난 2013년 10월, tvN의 첫 금토 드라마였던 ‘응답하라 1994’는 우려와는 달리 소위 대박 시청률을 만들어냈다. ‘응답하라 1994’의 마지막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10.4%를 기록, tvN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 9월, CJ E&M 측은 tvN 개국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금토 편성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이덕재 대표는 “처음부터 전략적인 기획은 아니었다”며 “Mnet ‘슈퍼스타K’가 금요일 프라임 시간대로 방송되니까 다른 시간대를 찾다가 금, 토 주 2회 차로 편성하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 반응은 부정적이었지만 밀어붙였고 결과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콘텐츠가 좋으면 어떤 시간대라도 사랑 받는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응답하라 1994’를 시작으로 tvN ‘응급남녀’, ‘연애 말고 결혼’, ‘미생’, ‘오 나의 귀신님’, ‘응답하라 1988’, ‘시그널’, ‘디어 마이 프렌즈’, ‘도깨비’ 등이 금토 드라마가 연이어 흥행하게 되면서 ‘tvN=금토 드라마’라는 암묵적인 공식이 생겼다.
이후 tvN은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으로 또 한 번 편성 변화를 꾀했고, 첫 수목극 ‘크리미널마인드’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19일 ‘크리미널마인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양윤호 PD는 수목극 편성에 대해 “감독이라는 직업이 편성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주변의 조언을 받는 편이다. 11시 시간대 편성은 잘 맞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수목극으로 편성했지만 지상파 드라마와는 붙지 않게 됐다. 지상파 수목 드라마는 오후 10시, tvN 수목극 ‘크리미널마인드’는 오후 11시에 편성됨으로써 예능 시간대와 겨룬다.
첫 금토극 ‘응답하라 1994’, 첫 토일극 ‘비밀의 숲’에 이어 첫 수목극 ‘크리미널마인드’ 역시 편성 변화의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6일 오후 11시 tvN ‘크리미널마인드’ 첫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