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뜨거운 실화를 바탕으로 완성한 '군함도', '택시운전사'가 '박열'에 이어 스크린을 감동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지난 6월 이준익 감독이 실화 고증을 통해 만든 영화 '박열'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며 손익분기점 150만 고지를 넘어선 것은 물론, 현재 23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박열'과 마찬가지로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군함도', '택시운전사'가 개봉을 했고, 또 앞두고 있다. 이에 의미 있는 뜨거운 실화영화를 정리해봤다.
◆이준익 감독 '박열'
'박열'은 1923년 도쿄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이제훈, 최희서, 김인우, 김준한, 권율 등이 열연을 펼쳤다.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일본 제국의 한복판에서 아나키스트 단체 '불령사'를 만들어 활동하며 부당한 권력에 맞서 저항했던 아나키스트 '박열'의 삶에 주목했다.
특히 이준익 감독은 지금껏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 '박열'을 스크린에 되살리기 위해 당시 일본 신문들의 원본을 모두 요청해 검토하고, '가네코 후미코'의 자사전에 등장하는 디테일한 내용들을 살피는 등 완벽한 고증을 통해 영화의 진정성을 고취시켰다.
◆류승완 감독 '군함도'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대한민국 최정상에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미쓰비시사의 탄광 사업으로 번영을 누린 곳 '군함도' 이면에는 강제 징용돼 끌려온 조선인들의 희생이 감춰져 있다. 류승완 감독은 이를 스크린으로 불러왔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탈출'이라는 상상력을 가미해 영화를 완성했다.
이처럼 '군함도'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파할 강제 징용이라는 비극적 역사에, 강렬한 삶의 의지로 '군함도'를 탈출하려고 했던 조선인들의 열망을 통해 뜨거운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장훈 감독 '택시운전사'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훈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의형제'에 이어 두 번째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송강호, 유해진이 첫 호흡을 맞췄고, 독일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과 충무로 라이징 스타 류준열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광주 민주화 운동을 전 세계에 보도한 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헌츠페터'의 실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더욱이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무거운 배경보다는 외부인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도리'에 초점을 맞춰 담담하게 그려내 차별성을 줬다.
무엇보다 '택시운전사'는 '왜 다시 80년 5월 광주인가?'라는 거창한 질문 이전에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비롯된다. 이에 '과거 속 남의 일'이 아닌 '현재 우리의 일'일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큰 울림을 선사한다.
세 한국영화 외에도 현재 외화 '덩케르크' 역시 '덩케르크' 작전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