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배우 동현배의 청춘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22일 종영한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는 누구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역할이 있었다. 언제나 유쾌하고 긍정 에너지를 뿜어내는 MC드릴이 그 주인공. 24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MC드릴 역을 맡은 배우 동현배는 극 중 역할과 똑같이 긍정 에너지를 무한대로 발산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종영한 ‘최고의 한방’에 대해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 아직도 촬영이 남은 것만 같고, 지금도 대본이 나올 것만 같다”고 종영소감을 전한 동현배는 오디션을 봤을 당시를 회상해다. “현장대본으로 오디션을 봤다. 원래는 한 씬만 연기하는 것이었는데 서수민 CP님이 한 번 더 기회를 주셨다. 그 때 좀 재밌게 했다. 그래서 유호진PD님이 웃으시며 ‘더 준비한 것 있냐’고 해서 준비해간 프리스타일 랩을 보여드렸다. 그 때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을 때 느낌이 좋았다”고 말하는 그는 “원래 오디션에는 기대를 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기대를 해도 될 것 같았다”고.
하지만 막상 맡은 MC드릴이라는 역할은 깨나 어려운 배역. MC드릴의 코믹함을 살리기 위해 그는 “애드리브과 아이디어를 연구하기 위해 작가님의 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을 다시 보거나, 드라마 클립영상들에서 재밌는 부분을 보면서 참고를 많이 했다”고.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도 재용 역을 맡으며 코믹함을 연출했던 동현배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사실 코믹 연기가 되게 어렵다. 남을 웃긴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 그래서 평소에 친구들과 장난칠 때 했던 말들을 배역에 녹여냈다”는 말을 전했다.
동현배는 MC드릴 역을 맡으면서 많은 준비를 하기도 했다. “랩은 못하는 데 주변 래퍼들을 많이 알아 많은 조언을 구했다. 손 제스쳐 역시 조언을 구해서 만들어냈다”는 동현배는 랩에 얽힌 촬영장에서의 비화도 전했다. “차태현 형이 ‘랩을 할 때는 진짜였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셔서 랩을 멋있게 만들어서 갔다. 그러니 ‘왜 이렇게 랩을 잘하냐’고 핀잔을 주셨다. 레슨을 받았다 말씀드리니 ‘왜 쓸데 없는 짓을 해?’라고 말하셔서 본래 오디션에서 했던 랩을 연기했다”고.
MC드릴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진짜 열심히 사는 이 시대의 청년이다. 어떻게 보면 이 시대에 유도리 있게 살지 못하는 친구이기도 하다. 나이 먹도록 되든 안 되든 꿈을 파고 있고, 그러고 보면 저랑 비슷한 점이 많은 친구다”라고 말한 동현배는 과거 연기 연습만으로 청춘을 보냈다고.
동현배는 청춘에 대한 질문에 “저한테 청춘은 ‘열심히’ 이 하나로 사는 것이었다. 후배들한테는 ‘많이 놀아라’, ‘많이 돌아다니고 사람들 많이 만나라’고 이야기 하는데 20대 때의 저는 맨날 연습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현배는 “청춘은 지금부터다”라고 말하는 긍정적인 생각과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해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 이후 “제가 빵 뜰 줄 알았다”는 동현배는 “찍고 나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잘 될 줄 알았다. 그래서 기대치가 높아졌는데 결국 실망감이 왔다”고 말했다. 출연 이후 CF도 들어왔지만 “영화 때문에 삭발을 했다. 그래서 CF가 날아갔다. 그때 너무 힘들었다”는 그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도 농담과 웃음을 함께 취했다.
목표는 “할리우드 진출”이라는 동현배. 그는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20’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내 그는 배우 동현배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며 다시금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은 이제야 배우가 된 것 같다. 전에는 내 스스로 어디 가서 ‘조금은 특별한 일반인입니다’라고 이야기하고 다녔는데 지금은 어디 가서 배우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떳떳함이 생긴 것 같다”고.
동현배는 “호기심으로 찾아봤다가 믿음이 생기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배우가 되겠다”는 포부 또한 드러냈다. “동료 배우들이 ‘그래 현배랑은 작품을 또 할 수 있지’라고 생각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동현배는 종방연 당시 자신의 우상이었기도 한 H.O.T.의 토니가 “너 연기 이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 근데 넌 예능에 특화된 사람이다. 형이랑 예능 같이 하자”라고 해준 말이 무엇보다 값졌다고 말했다.
“카메라 앞에 서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는 동현배는 확실한 자기만의 색을 가지기 위해 한없이 성장하고 있다. 청춘의 시작과 배우의 시작이 바로 지금부터라는 동현배. 그 첫 시작에 ‘최고의 한방’이 있었고, 그는 지금부터 자신의 삶에 날릴 ‘최고의 한방’을 이루어가는 길에 올랐다. 그런 길 위, 배우 동현배의 앞날은 더욱 더 밝고 힘찬 발걸음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