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수상한 파트너'에 출연했던 걸그룹 헬로비너스 나라가 함께했던 배우 최태준을 언급했다.
나라는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연출 박선호, 정도윤/극본 권기영)에서 차가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 차유정 검사 역할로 호연했다. 나라에게 '수상한 파트너'는 처음이라는 의미와 통했다. '수상한 파트너'는 나라의 첫 번째 드라마였고, 남자 배우와 생애 첫 번째 키스신을 촬영한 작품이었다.
부담감과 긴장감에 어깨가 짓눌렸을 만한 상황. 그러나 나라는 최태준(지은혁 역)과의 키스신에 있어서는 많이 떨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동갑내기 최태준이 긴장을 풀어줬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키스신이 더 예쁘게 나올지를 상의했다. 오히려 키스신을 촬영한 이후 최태준이 더 편해졌다. 뭔가 더 친해진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우정이 돈독해졌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연쇄 살인마 정현수 역의 동하에게서는 배울 점이 많았다고 고백한 나라였다. 역에 몰입한 동하에게서 섬뜩함도 느꼈다고. 이와 관련해 나라는 "눈빛이 정말 좋다. 웃을 때랑 연기할 때랑 전혀 다른 표정이 나온다. 그만큼 감정 표현이 다양하더라. 그런 부분이 신기했다. 가끔 내가 정현수 역을 심문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기에 눌리고 싶지 않았다. 역할에 몰입한 동하 선배를 보면 가끔 섬뜩하다. 배울 점이 많다"고 했다.
나라가 발산하는 연기 케미스트리에는 성별 구분이 없었다. 그는 지창욱(노지욱 역), 최태준, 동하, 그리고 남지현(은봉희 역), 김예원(나지해 역)과도 찰떡같은 호흡으로 '수상한 파트너'의 재미를 견인했다. 특히 나라는 김예원과 만취 연기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차유정 역할의 반전 매력을 시청자에게 알렸다.
나라는 "술 취한 연기로 차유정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만취했을 때만큼은 일에 빠진 차유정이 아닌, 일상 속 차유정이 되어보자는 의도에서였다. 이를 위해 김예원 언니와 상의하던 중 코믹하게 해보기로 결론이 났다. 그래서 애드리브를 많이 추가했다.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할 때 자세를 엉성하게 하거나, 여러 가지 단어를 툭툭 내뱉었다"고 했다.
이어 "물론 대본대로 한 것도 있지만, 애드리브로 했던 게 방송에 나가서 정말 기분 좋았다. 내가 이렇게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것에 뿌듯하기도 했다. 대본을 분석하는 재미, 그리고 배우 선배들과 소통하며 또 다른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에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라며 촬영 비화를 밝혔다.
남지현으로부터는 연기 조언을 얻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나라는 "촬영장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은 내게 남지현 양이 많은 도움을 줬어요. 내가 먼저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연기는 내가 알려줄 수 없지만, 경험을 통해 알게 되는 것에는 도움을 주겠다'라고 하더라. 내게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그리고 정말 밝고 귀여운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나라는 선배 배우들의 도움으로 '수상한 파트너' 마지막 회차까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차기작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연기력은 물론, 배우려고 하는 태도와 책임감 있는 태도, 연기를 향한 열정까지 발휘한 나라였다.
자연스럽게 나라가 연말 시상식 무대 위에 오를 수 있을지에 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나라는 "신인상을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게 받겠다. 그러나 '수상한 파트너'를 통해 많은 사랑과 예쁨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다음 작품으로, 그리고 가수 헬로비너스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가까이서 본 나라는 밝은 기운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자랑했다. 차갑고 도도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던 것. "낯가리는 편이 아니다. 사람을 좋아한다. 실제 성격은 차갑고 도도한 외모와 거리가 멀다"라며 빙그레 미소 지은 그의 향후 배우, 가수 인생에도 밝은 기운이 흘러넘치길 응원해 본다.
사진 = 서보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