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다만세' 돌아온 여진구, 오남매 화목한 꽃길 걸을까

입력 2017-07-31 12: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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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화면 캡처
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여진구가 "오남매 다 같이 한 번 보자"는 픽쳐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의 최근 방송분에서는 해성(여진구 분)이 동생 해철(곽동연 분)의 딸 공주(김한나 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형제의 정을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12년전 사고로 숨진 해성은 최근 다시 눈을 떴다. 이후 경찰인 친구 호방(이시언 분)의 도움을 받아 넷째인 해철을 찾기 위해 나섰다가, 형에 대해 불신한 해철로부터 “형이 내 인생 책임질거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이 와중에 해성은 해철을 위해 건달들에게 맞으면서도 그를 지키려 했고, 오해로 경찰서 유치장에 갇힌 그를 빼내어 주는 등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것.

그리고 8회에 이르러서야 해성은 해철로부터 “형한테 신세졌네. 고맙다”는 말을 듣고는 “형제끼리 무슨 신세냐”고 답하면서 이내 “영인이와 수지도 연락할 수 있고, 영준이도 일하는데도 알았으니까 우리 오남매 다 같이 한번 보자”라며 미소지었던 것이다.

그동안 동생들은 해성이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세상을 뜬 뒤 주위로부터 오해받으며 가혹한 삶을 살았고, 이후 뿔뿔이 흩어지면서 서로의 존재를 감추며 지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해성이 다시 돌아오면서 동생들의 존재를 찾아가고 있다.

이로 인해 해성이 다시 돌아온 이유에 대한 관심이 또 한번 고조되고 있다. 백수찬 감독은 해성의 등장에 대해 “우선 첫 번째로는 첫사랑이었던 정원(이연희, 아역 정채연 분)과 다시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자신을 살해한 이를 찾고, 친구를 살해했다는 누명도 벗기려는 것”이라며 “그리고 세 번째로는, 1회 해성의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서 즐겁게 밥을 먹었던 것처럼 오랜만에 다시 모여서 가족의 정을 나누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가령, 실제 대가족의 경우 밥상을 앞에 두고서 가족들이 웃거나 혹은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이런 소재의 드라마들에서도 그런 모습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다만세’의 경우처럼 어떤 이유로든 전통적인 가족개념이 해체되어 서로의 존재를 잊은 채 살아가는 경우에는 실제로 살아가면서 얼굴 한번 마주하는 게 쉽지 않다. 심지어 우리 사회가 부부, 또는 한부모와 자녀만 있는 가정, 심지어 1인 가구인 이른 바 소핵가족화가 가파르게 진전되고 있는 점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이 된 현재에는 “오남매 한번 보자”라는 대사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한 관계자는 “해성이 해철에게 말한 이 대사는 단순하면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며 “과연 해성을 중심으로 오남매가 다 같이 모여서 화해하고 웃음꽃피는 모습을 그릴 수 있을지, 이에 따라 드라마가 원래 의도한 빅픽쳐를 완성할 수 있을지는 끝까지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다시 만난 세계’는 열아홉살 청년 해성과 동갑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정원, 이처럼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로, 풋풋하고도 청량감 넘치는 스토리로 2017년 여름, 안방극장에 신선한 감동을 안긴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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