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비밀의 숲’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3%의 시청률로 시작해 두 배 이상인 6.6%로 종영하며 장르물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 6월 10일 첫 방송된 ‘비밀의 숲’은 tvN이 선보이는 첫 토일 드라마로 일반적인 드라마 편성 시간대인 오후 10시, 11시도 아닌 오후 9시에 방영됐다. 익숙하지 않은 편성 시간대였지만 ‘비밀의 숲’은 갈수록 입소문을 타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안길호 PD는 토일 편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금토 드라마를 즐겨보던 시청자였다”는 안길호 PD는 “금토 시청을 아쉽게 놓친 적이 많았다”며 “금토에서 토일로 옮긴 것이 더 좋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대에 대한 부담보다는 작품 자체에 대한 완성도, 이야기의 집중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들로서는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젊은 층을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시청층이 볼 수 있는 매력포인트는 리얼한 연기를 펼치는 연기자들이 포진돼 있다는 점이다”며 편성보다 작품 자체에 더 중요도를 두고 있음을 밝혔다.
이는 시청자들에도 그대로 통했다. 비밀의 숲’은 익숙하지 않은 편성 시간대임에도 불구, TV 앞으로 모이도록 만들었다. 안길호 PD의 말처럼 편성보다 작품의 완성도, 이야기의 집중도가 시청자들을 끄는 힘이 됐다.
갈수록 상승한 시청률 또한 ‘비밀의 숲’만의 특별한 힘이다. 장르물의 특성상, 시청자들의 중간 유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음에도 ‘비밀의 숲’은 3%에서 4%, 4%에서 5%, 마지막 회 최고 6.6%(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까지 계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줬다. 어느새 ‘숲요일’이라는 애칭까지 생기며 주말을 기다리는 또 하나의 이유를 만들어줬다.
이로써 ‘비밀의 숲’은 편성보다 작품의 완성도, 이야기의 집중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입증해 보였다. 그 동안 뿌린 떡밥들을 마지막 회에서 회수하며 깔끔한 엔딩을 선보인 가운데, 자체 최고 시청률이라는 유종의 미까지 남기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