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서로를 저버리지 못하는 신성록과 강예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연출 고동선/극본 김선희)에는 강호림(신성록 분)을 쉽게 저버리지 못하는 이지영A(강예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지영A는 강호림의 뒤를 밟던 중, 그를 놓치고야 말았다. 왈리왈라(조태관 분)는 강호림과 이지영A가 마주칠까 의도적으로 둘을 막아섰고, 강호림은 무사히 이지영B(이소연 분)의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쓸쓸하게 집으로 돌아오던 이지영A는 과거를 회상했다. 이지영A는 강은비(고비주 분)를 임신했을 당시, 왕미란(배해선 분)의 부추김으로 강호림의 외도를 의심했던 적이 있었다.
강호림이 낯선 여자와 있는 모습에 카페에 따라 들어갔지만 대화내용에 이지영A는 마음이 뭉클해지고야 말았다. 강호림은 자신의 친한 여자 후배에게 보험을 권유하며 “나 몇 달 있으면 애 아빠 되잖아. 우리 또담이 선물로 하나 들어주라”고 부탁했다. 이지영A는 당시의 기억을 곱씹으며, 강호림을 의심하기를 멈추로 발길을 돌렸다.
강호림은 마치 자신과 함께 보투안티아 공화국에 갈 것처럼 말하는 이지영B에게 정색했다. 알리 백작(최민수 분)의 눈을 속이기 위해 회사를 그만둔 척 하라는 이지영B에게 강호림은 “내가 왜 회사를 그만 둬, 내가 이런 가짜 연기 왜 하는 건데”라고 따졌다. 하지만 이지영B는 “아빠가 호림씨가 진짜 사위 아니라는 거 아시고 투자금 회수할까봐 연극한 거 아니야?”라며 비아냥 거렸다.
거짓말을 하느라 하루 종일 진을 뺀 하루. 집에 돌아온 강호림의 눈앞에는 남은 반찬으로 만든 비빔밥을 먹고 있는 이지영A가 있었다. 이지영A는 회사일로 힘들어하는 강호림에게 “여보, 딱 3년만 참고 다녀. 내가 드라마 작가 되서 부자 되게 해 줄테니까”라고 약속했다. 금방 전까지만 해도 마음속으로 이지영B와 이지영A를 비교하던 강호림은 이 말에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튿날, 강호림은 무거운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했다. 알리 백작으로부터 받은 명품을 창고에 숨겨둔 것이 이지영A에게 발각된 것. 그가 외도했다는 의심을 접은 이지영A는 강호림이 짝퉁을 구매했다고 생각하며 속상해 했다. 이지영A는 “명품으로 쫙 빼줄 테니까 기다려”라고 큰소리를 쳤고 강호림은 “알았어, 미안해. 다음부터 짝퉁 안 살게”라고 약속했다. 이날 밤 이지영A의 낡은 노트북을 본 강호림은 마음 한 편을 쓸어내렸다. 언제나 무심하게 지나쳤던 이지영A의 노트북 앞, 버킷리스트가 써진 포스트잇에는 온통 자신과 아이의 이름으로 가득차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