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어게인TV]"굿바이, 사피오섹슈얼"···'알쓸신잡'이 있어 행복했다

입력 2017-07-29 06:50:04
    • 복사완료!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못다 한 얘기는 잠시 미뤄두고,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사피오섹슈얼'들을 열광시켰던 '알쓸신잡'이 9회 총정리편을 끝으로 종영했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 이하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연출 나영석, 양정우)에서는 '총정리'편이 전파를 탔다.

유희열은 잡학박사 네 명(정재승,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에게 마지막 소감을 물었다. 황교익은 “저는 그냥 재밌었어요 너무 재밌었어요. 사실 김영하 작가는 제가 잘 알지 못했어요. 나는 김영하 작가가 가지고 있는 깊이, 감수성 이런 것들 있잖아요. 저는 (그 것들에)어마어마하게 감동 받았어요. 이야기를 같이 나누다 보면 한 사람의 기운이나 감성 이런 게 머릿속에 들어오거든요”라며 제일 기뻤던 것은 김영하의 뇌가 자신의 머리 안으로 들어온 것이라 말했다.

정재승은 “그러기에는 좀 뇌가 커요. 다 들어가진 못했을 것 같은데”라며 팩트폭력을 행사했고, 이에 김영하는 “비유를 잘 이해 못 하시는 게 뇌과학도의 문제에요”라며 맞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정재승은 “아까 안나 카레니나 법칙 얘기했잖아요. 제가 왜 ‘알쓸신잡’을 하면서 행복했나. 그거를 잘 설명해주는 법칙 같아요. 행복한 가정이 가지고 있는 여러 요소를 두루 경험한 시간이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시즌이 끝나도 계속 여기 계신 선생님들하고 제작진하고 인연이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에 유시민은 “모범생이야 어쩜 소감도 이렇게 모범적으로 이야기 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난 세 가지만 얘기하고 싶은데”라면서 “전체를 통해서 얻은 게 뭐냐면 뭔가를 소중히 여기며 사는 게 참 중요한 거구나. 예상했던 거하곤 조금 다르긴 하지만 여기 참가한 분들이 각자 보니까 뭘 되게 소중히 여기는 게 있더라고요. 난 뭐를 소중히 여기며 살았지 살면서 그런 생각을 좀 많이 했어요”라며 배운 점을 밝혔다.

김영하는 “정말 빛나는 것들은 대화를 통해서 나오거든요. 그래서 각자 무슨 생각들을 많이 하시죠. 그런데 사실 대화를 통해서 얘기하는 도중에 더 빛나는 것들이 많이 나왔거든요. 꼭 이런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에 다양한 분야의 분들이 다양한 대화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형식들이 고민됐으면 좋겠어요”라며 대화를 통해 어떤 것들이 피어나는 경험에 대해 말했다. 지난 8회를 돌이켜 보면 잡학박사들은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우연히 떠난 여행 속에서 함께 다니는 사람이 궁금해지고 함께 다닌 모든 곳이 좋았다.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느꼈던 통영, 조국을 사랑하는 자들의 슬픔을 봤던 순천 보성, 시대를 앞서갔던 사람들과 마주한 강릉,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맛봤던 경주, 아픔의 역사를 마주해야 했던 공주-부여-세종, 다양성의 공존 가능성을 엿봤던 춘천, 앞으로의 우리를 기대하게 했던 전주까지 때론 웃고 때론 울었던 그들의 순간들은 찬란했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