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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죽사남’ 최민수, 그가 아니었으면 상상 못할 ‘민수르’

입력 2017-08-03 11: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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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MBC 제공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최민수가 아니면 그 누가 이렇게까지 표현할 수 있었을까. ‘죽어야 사는 남자’ 속 최민수는 대체불가 연기로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을 표현해내며 수목극 1위 행진을 이끌고 있다.

최민수는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 연출 고동선)’에서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본명 장달구)은 1970년대 후반 중동으로 건너가 실종된 뒤 사망처리 된 근로자였지만 한국인 특유의 근성과 끈기로 성공해 보두안티아 공화국의 백작이 됐다.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을 재산을 가지고 있는 그는 투자의 귀재로도 알려져있고, C.E.O, 독신남, 플레이보이 등 다양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그만의 매력으로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민수로서는 오랜만에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그동안 카리스마 넘치고 선 굵은 연기로 야수 같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던 그는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 역으로는 오랜만에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햇수로 치면 25년 만이다.

오랜만에 코믹연기인데다가 그동안 보였던 이미지와 달랐기 때문에 ‘죽어야 사는 남자’가 베일을 벗기 전까지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우려는 수증기처럼 증발됐다. 최민수는 ‘민수르’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60분 동안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코믹한 연기는 첫회부터 지금까지 쭉 이어지고 있다. 얼굴 근육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익살스러운 표정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야수와 같은 비주얼과 상반되기에 더욱 코믹하게 다가온다. 여기에 백작으로서의 기품이 묻어난 동작이 곁들여지니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사의 강약 조절도 일품이다. 발성만으로도 모든 감정을 표현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첫사랑을 생각할 때의 달달한 말투, 딸을 만났을 때의 기뻐하는 말투, 비서를 혼내는 위엄있는 말투, 시청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내레이션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은 최민수를 통해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백작 특유의 기품도 온 몸에서 뿜어져 나온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다양한 컬러와 스타일의 의상들을 완벽히 소화하며 ‘민수르’의 아우라를 뽐내는 것. 줄무늬 패턴을 비롯해 강렬한 레드컬러와 아무나 소화하기 힘든 화이트 컬러의 수트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패션 센스가 돋보인다. 나비 넥타이, 행커치프 등 작은 소품에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상아 지팡이까지 곁들여지니 품위를 유지하는 포인트가 완성됐다. 특히 무더운 날씨임에도 귀족의 고고한 품위를 녹여내기 위해 셔츠와 자켓, 베스트까지 입은 열정은 박수 보낼만 하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최민수는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이다. 그의 열연 속에 ‘죽어야 사는 남자’는 동시간대 지상파 드라마 전쟁에서 1위를 차지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최민수가 아니었으면 상상도 하지 못했을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에 시청자들의 눈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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