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비주얼과 음악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밴드 더로즈가 데뷔한다.
더로즈(The Rose)는 우성(일렉 기타/메인 보컬), 도준(건반/메인 보컬), 재형(베이스), 하준(드럼) 4명으로 구성됐으며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편곡까지 도맡아 하는 실력파 신예 밴드. 3일 첫 번째 싱글 ‘쏘리(Sorry)’를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쏘리’는 권태로움에 저지른 이별을 후회하면서 그때의 소중함과 지나간 일들에 대해 그립고 미안한 마음을 담은 내용. 브리티시 팝(British Pop)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심플한 악기 구성으로 우성과 도준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강조하여 더 로즈만의 음악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편곡해 자신들의 음악을 오롯이 담아냈다.
더 로즈는 SBS ‘K팝스타’ 시즌1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김우성을 필두로 모두 5~6년의 연습 기간을 보내며 실력을 갈고닦은 밴드다. 우성은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다. 데뷔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실감이 나지 않으니 막 행복하지도 안고, 슬프지도 않고, 중심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성은 당초 솔로로 데뷔하기 위한 연습에 매진했다. 2년 전 멤버들을 처음 만나고 지난해 2월 밴드 결성을 결심했다. 우성은 ‘K팝스타’ 이후 미국에 갔다가 다시 한국에 와서 솔로를 준비 하던 중 지금 멤버들을 만났다. 그는 “처음엔 도준이가 저에게 밴드를 제안했을 때 거절했다. 그런데 어느날 합주를 하게 되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 운명을 느꼈다. 그날 이후로 의심을 해본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음악적인 색을 달라도 팀 전체 감성이 같다”고 더 로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들은 음악적 자부심을 강하게 지녔다. 도준은 “음악적으로도 이 정도면 더 크게 되겠다는 희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재형은 “네 명 모두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음악이 브리티쉬 팝이라 콜드플레이나 더 크스립트 같은 그런 밴드의 사운드나 악기톤을 가져오면서 저희 색깔을 가미했다”며 “공감할 수 있고 들어줄 수 있는 걸 연구하면서 위로를 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독특한 팀워크도 더 로즈 음악을 완성하는 원동력이다. 우성은 “보통 남자들이 모이면 많이 싸우는데 우리는 젠틀하게 싸운다. 폭력을 휘두르거나 욕설을 하는 것이 전혀 없고, 토론회장을 연다. 한 번 이야기를 하면 3~4시간씩 이야기를 한다”며 “곡 작업을 할 때도 네 명 모두 만장일치를 해야 한다. 의견일 나뉠 때가 있는데 만장일치가 될 때까지 이야기를 한다. 감성들이 비슷해서 서로 설득이 된다”고 말했다.
‘쏘리’는 네 명의 멤버가 의기투합해 만든 곡인 만큼 각자가 뽑는 매력 포인트도 달랐다. 먼저 하준은 “제가 직접 만든 후렴 멜로디를 들어달라”며 “우리가 투 보컬 체제인데 두 사람의 보컬톤이 다르다. 들으면 바로 더로즈라고 알 수 있을 것이다. 서로가 없는 부분을 갖고 있어서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우성은 “아픔이나 이별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다. 가사를 귀기울여 들으면 좋다. '눈시울이 붉어져'라는 단어로 토론을 많이 했는데 연인과의 이별을 떠나 익숙함, 감정에 대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도준은 “남자라면 ‘쏘리’”라고 말한 뒤 “이 노래를 방에 불을 끄고 혼자서 흐느끼며 들을 수 있을 거 같다”고 감성적인 면모를 보였다. 재형은 “음원차트를 보면 브리피쉬 팝 장르가 많이 없다. 들어보면 왜 브리티시를 좋아하고,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생소한 장르라도 한번만 꼭 들어봐 주시면 깊게 빠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팀워크, 음악적 실력 그리고 비주얼까지 더 로즈는 데뷔를 앞두고 모든 준비를 맞췄다. 이제 가요계 쟁쟁한 뮤지션들과 경쟁할 차례. 특히 8월은 보이그룹을 비롯해 엔플라잉, 아이즈 등 밴드들도 출격한다. 우성은 “대결구도가 아니라 걱정이 되지 않는다”며 “많은 사람들이 우리 노래를 한번이라도 들어줄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밴드의 매력은 한명만 보이는 게 아니라 개개인이 각자만의 매력으로 대중에 어필이 된다. 비틀즈처럼 한 명 한 명 보이는 밴드가 될 것이다”는 포부를 밝힌 더 로즈는 “지금처럼 음악을 하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겸손과 자신감이 섞인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